김대통령 이르면 중순께 2野총재 회담

김대통령 이르면 중순께 2野총재 회담

입력 2001-11-10 00:00
수정 2001-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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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경제,민생,남북 문제 등 국가적인 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해 나가기 위해 여·야·정 정책협의회를 활성화하는 등 야당과도 정책협의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를 위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회담을 갖고 국정운영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내외의 긴박한 상황과 막중한 책임을 고려할 때 이제부터는 행정부의 일에 전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전날 민주당이 건의한 총재직 사퇴 번의를 완곡히 거절한 뒤 “저는 평당원으로서 백의종군하며당과 충실히 협조하고 당 발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여권 고위 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국정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조만간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것”이라며 “그 방안의 하나로 야당 수뇌와의 회담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이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소속 시·도지사 협의회에 참석,“김대통령이 진정한 국정쇄신의 길로 나서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며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정파적 이해를 떠나 대통령 역할에 전념한다면 적극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자민련 김 총재도 대전일보 창간 51주년 기념 인터뷰에서“정치를 하는 사람이 현직 대통령이 어떤 이유든 한번만나자고 하면 거절할 이유도 없는 것이 아니냐”면서 김대통령이 회담을 제의할 경우 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이에 따라 김 대통령과 2야 총재간 회담은 이르면 이달 중순,늦으면 월말쯤 개별회담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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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2001-11-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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