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구설수와 자질 시비로 경질론이 제기되고 있는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이 일단 한숨 돌리게됐다.
개각의 칼을 쥐고 있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가 연말 개각설을 단호하게 부인했기 때문이다.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고이즈미 총리는 5일 “자민당은언제나 개각과 인사(人事)를 좋아한다”면서 “내각이 출범한 지 반년밖에 되지 않았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개각설 확산에 쐐기를 박았다.
고이즈미 총리가 다나카 외상의 행보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개각에 대해 부정적인 것은 ‘다나카 흔들기’가 외무성 관료와 정치 관료의 단순한 대립이라기보다 개혁 저항세력의 ‘고이즈미 흔들기’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시모토(橋本)파 등 당내 일부 세력들은 고이즈미 총리의 구조개혁이 본격화될 내년 1월의 정기국회 돌입을 앞두고 다나카 외상과 내각을 흔들어 개혁의 걸음을 늦추자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도쿄신문은 분석했다.따라서개혁 저항세력이 노리는 경질의 실제 표적은 다나카 외상이라기보다 구조개혁론자인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 등 경제관료라는 것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개각의 칼을 쥐고 있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가 연말 개각설을 단호하게 부인했기 때문이다.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고이즈미 총리는 5일 “자민당은언제나 개각과 인사(人事)를 좋아한다”면서 “내각이 출범한 지 반년밖에 되지 않았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개각설 확산에 쐐기를 박았다.
고이즈미 총리가 다나카 외상의 행보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개각에 대해 부정적인 것은 ‘다나카 흔들기’가 외무성 관료와 정치 관료의 단순한 대립이라기보다 개혁 저항세력의 ‘고이즈미 흔들기’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시모토(橋本)파 등 당내 일부 세력들은 고이즈미 총리의 구조개혁이 본격화될 내년 1월의 정기국회 돌입을 앞두고 다나카 외상과 내각을 흔들어 개혁의 걸음을 늦추자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도쿄신문은 분석했다.따라서개혁 저항세력이 노리는 경질의 실제 표적은 다나카 외상이라기보다 구조개혁론자인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 등 경제관료라는 것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2001-11-0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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