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정상회의, 햇볕정책 지지 재확인

한·아세안 정상회의, 햇볕정책 지지 재확인

입력 2001-11-07 00:00
수정 2001-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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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브루나이 출발에 앞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는 양측간 경제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이지난 89년 이후 정치,외교,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경제협력을 약속했다.우리나라와 아세안과의 경제관계는 교역량세계 4위(383억 달러),투자규모 3위,건설수주량 2위 등 각종 지표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들어 상호의존이 심화되고있다.김 대통령은 98년 취임한 뒤 아세안 각국 정상들과 30여회에 걸쳐 양자회담을 갖는 등 각별히 공을 들여왔다.

김 대통령은 아세안 회원국간의 경제 및 정보 격차 해소,인적자원 개발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함으로써아세안 정상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이와 함께아세안 국가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인터넷 네트워크 및웹디자인 교육사업,한·아세안 예술분야 교류증진을 위한예술인 펠로십 프로그램 등을 양자간 신규사업을 제안,적극적인 동의를 얻었다.말레이시아·태국·캄보디아·라오스 등 4개국 정상과의 양자회담에서도 실익을 거뒀다.우리기업의 말레이시아 바쿤댐 건설,태국의 IT(정보통신) 빌리지 사업,캄보디아의 시아누크빌 항만공사 및 IT 분야 참여 합의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정태익(鄭泰翼) 외교안보 수석은 “한·아세안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특별협력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IT(정보기술) 분야에서 우리의아세안시장 진출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2001-11-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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