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전이억제 신물질 남해안 海綿서 추출

암 전이억제 신물질 남해안 海綿서 추출

입력 2001-11-06 00:00
수정 2001-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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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의 생성을 막아 암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신물질이 해양동물인 해면(海綿)에서 처음으로 추출됐다.

한국해양연구원 해양환경·기후연구본부 신종헌(申宗憲) 박사팀은 5일 남해안 원도 일대에 자생하는 해면에서 ‘원도닌A(Wondonin A)’라는 생리활성 신물질을 추출했다고 5일 밝혔다.신박사팀은 과학기술부 국가지정 연구사업으로 지난 2년간 7억원의연구비를 들여 이같은 성과를 얻었으며,신물질을 국내 및 미국·일본 등지에 특허출원 중이라고 말했다.

신물질의 효능을 시험해 본 결과,10㎍/㎖의 농도에서 66%의 혈관 생성 억제작용을 하면서도 인체의 혈관내피세포에는 독성이없었다.

신 박사는 “1년여의 임상실험을 거쳐야 실용화 여부를 알 수있다”면서 “그러나 임상실험이 성공한다면 항암제와 류머티즘,당뇨병 등 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질병의 치료제를 개발할 수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2001-11-0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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