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이계안(李啓安·49) 회장의 최근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이 회장은 지난 7월말 현대자동차 사장에서 갑자기 현대캐피탈로 자리를 옮겼다.항간에선 그 배경을 둘러싸고 뒷말이많았다. 현대차의 카드업 진출에 따라 특수임무를 부여받은것인지,내부 파워게임에서 밀려난 것인지가 관심사였다.
그러던 이 회장이 최근 카드업계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칩거’ 2개월여만이다.그는 동종업체인 삼성카드 등을 돌며 ‘신고식’을 하고 있다.업계의 중요 현안을 들으면 언제 어디서든 수첩을 꺼내 놓고 꼼꼼히 받아 적는다.
이 회장은 그동안 여의도 집무실에 파묻혀 하루에 두권씩무려 60여권의 금융관련 서적을 읽었다고 한다.그는 “요즘고 3학생이 된 것 같다”며 지인들에게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동안 현대캐피탈에서 ‘역할이 없었음’을 읽게 해주는 대목이다.
이 회장의 최근 화두는 ‘리세션(경기침체)이 찾아올 때어떻게 금융사업을 이끌어 갈 것인가’라고 한다.
장관도 부럽지 않다는 현대차 사장직을 내놓고 금융맨을자처하고 나선 이회장이 과연 카드업계를 긴장시킬 지 두고 볼 일이다.일부에서는 그의 왕성한 대외활동을 재기를위한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문소영기자 symun@
이 회장은 지난 7월말 현대자동차 사장에서 갑자기 현대캐피탈로 자리를 옮겼다.항간에선 그 배경을 둘러싸고 뒷말이많았다. 현대차의 카드업 진출에 따라 특수임무를 부여받은것인지,내부 파워게임에서 밀려난 것인지가 관심사였다.
그러던 이 회장이 최근 카드업계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칩거’ 2개월여만이다.그는 동종업체인 삼성카드 등을 돌며 ‘신고식’을 하고 있다.업계의 중요 현안을 들으면 언제 어디서든 수첩을 꺼내 놓고 꼼꼼히 받아 적는다.
이 회장은 그동안 여의도 집무실에 파묻혀 하루에 두권씩무려 60여권의 금융관련 서적을 읽었다고 한다.그는 “요즘고 3학생이 된 것 같다”며 지인들에게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동안 현대캐피탈에서 ‘역할이 없었음’을 읽게 해주는 대목이다.
이 회장의 최근 화두는 ‘리세션(경기침체)이 찾아올 때어떻게 금융사업을 이끌어 갈 것인가’라고 한다.
장관도 부럽지 않다는 현대차 사장직을 내놓고 금융맨을자처하고 나선 이회장이 과연 카드업계를 긴장시킬 지 두고 볼 일이다.일부에서는 그의 왕성한 대외활동을 재기를위한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문소영기자 symun@
2001-11-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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