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삼성)이 생애 3번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했고 신인왕에는 김태균(한화)이 뽑혔다.
이승엽은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1프로야구 MVP 선발 기자단 2차투표에서 총 유효투표 62표 가운데 33표를얻었다.함께 실시된 최우수 신인선수 투표에서는 김태균이 41표를 얻어 경쟁자 박한이(삼성)를 10표차로 따돌렸다.
예상대로 MVP와 신인왕은 모두 2차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MVP 1차 투표에서는 올 시즌 투수 3관왕(다승·승률·구원)에 오른 신윤호(LG)가 유효투표 82표 가운데 35표로 제일 많은표를 얻었지만 과반수가 되지 않아 2차투표에 들어갔다.2차투표에서 1차투표 2위(33표)였던 이승엽이 신윤호를 4표차로 따돌리고 다시 33표를 획득,역전에 성공하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97·99년 MVP 이승엽은 선동열(은퇴·86·89·90년)에 이어 프로야구 사상 두번째로 통산 3번째 MVP상을 차지했다. 신인왕 투표에서도 김태균이 1차투표에서 강력한 라이벌 박한이(삼성)를2표차로 앞섰으나 과반수에 미달돼 2차 투표까지 간 끝에 생애단 한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MVP 이승엽은 2,000만원 상당의 황금방망이와 황금볼로 만들어진 트로피를 받았고 신인왕 김태균은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투수 6개부문과 타자 8개부문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거행됐다.
이승엽은 수상 뒤 “팀을 우승으로 이끈 두산의 우즈가 선정될 줄 알았다”면서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해서는 “꼭 가고 싶다”면서 “구단과 앞으로 대화로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미국에서 큰 야구를 배우고 싶다”면서 “구단이 나의 입장을 배려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최근 5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올 시즌엔 39개의 홈런으로 통산 3번째 홈런왕에 올랐다.또 득점 2위,장타율 2위,타점 8위,출루율 9위 등 모든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이승엽은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으나 삼성이 불가입장을 밝혀 미국진출이 불투명한 상태에 있다.
신인왕 김태균은 ‘제2의 장종훈’으로 불리면서 올 시즌 타율 .335 홈런 20개로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데 맹활약했다.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천안북일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프로행을 선택,올 시즌 계약금 1억6,000만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김태균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4개국 국제야구대회에 출전중이어서 행사장에 나오지 못했다.
박준석기자 pjs@
이승엽은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1프로야구 MVP 선발 기자단 2차투표에서 총 유효투표 62표 가운데 33표를얻었다.함께 실시된 최우수 신인선수 투표에서는 김태균이 41표를 얻어 경쟁자 박한이(삼성)를 10표차로 따돌렸다.
예상대로 MVP와 신인왕은 모두 2차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MVP 1차 투표에서는 올 시즌 투수 3관왕(다승·승률·구원)에 오른 신윤호(LG)가 유효투표 82표 가운데 35표로 제일 많은표를 얻었지만 과반수가 되지 않아 2차투표에 들어갔다.2차투표에서 1차투표 2위(33표)였던 이승엽이 신윤호를 4표차로 따돌리고 다시 33표를 획득,역전에 성공하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97·99년 MVP 이승엽은 선동열(은퇴·86·89·90년)에 이어 프로야구 사상 두번째로 통산 3번째 MVP상을 차지했다. 신인왕 투표에서도 김태균이 1차투표에서 강력한 라이벌 박한이(삼성)를2표차로 앞섰으나 과반수에 미달돼 2차 투표까지 간 끝에 생애단 한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MVP 이승엽은 2,000만원 상당의 황금방망이와 황금볼로 만들어진 트로피를 받았고 신인왕 김태균은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투수 6개부문과 타자 8개부문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거행됐다.
이승엽은 수상 뒤 “팀을 우승으로 이끈 두산의 우즈가 선정될 줄 알았다”면서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해서는 “꼭 가고 싶다”면서 “구단과 앞으로 대화로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미국에서 큰 야구를 배우고 싶다”면서 “구단이 나의 입장을 배려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최근 5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올 시즌엔 39개의 홈런으로 통산 3번째 홈런왕에 올랐다.또 득점 2위,장타율 2위,타점 8위,출루율 9위 등 모든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이승엽은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으나 삼성이 불가입장을 밝혀 미국진출이 불투명한 상태에 있다.
신인왕 김태균은 ‘제2의 장종훈’으로 불리면서 올 시즌 타율 .335 홈런 20개로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데 맹활약했다.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천안북일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프로행을 선택,올 시즌 계약금 1억6,000만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김태균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4개국 국제야구대회에 출전중이어서 행사장에 나오지 못했다.
박준석기자 pjs@
2001-11-0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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