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단체장 단체행동 움직임

전국단체장 단체행동 움직임

입력 2001-11-01 00:00
수정 200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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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朴元喆 서울구로구청장)가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하고나섰다. 협의회는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전국 기초단체장 232명 모두 소속 정당을 탈퇴하는 등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주목된다.

협의회 대변인 김충환(金忠環)서울 강동구청장은 31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제는 정당정치가 성숙하지 못한 우리 상황에서는 공천헌금에 따른 부정부패,현대판 매관매직 등 많은 부작용을 낳을수 있다”며 조속한 폐지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또 현재 논의중인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지방자치의 본질을 왜곡하고 자치단체장에 대한 통제권만 강화하려는 개악적인 법안으로 더 큰 문제점을 야기할 것이라고지적했다.

그는 전문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가 최근 조사한결과를 인용,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7%가 기초단체장 후보의 정당공천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또 기초단체장에 대한 임명제 전환 움직임은 지방자치의 근간을뿌리째 흔드는 정치권의 음모이며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7.2%가 ‘기초단체장의 선출방식은지역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고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부 정당이 추진하고 있는 자치단체장에 대한‘주민청구징계제’ ‘자치단체 부단체장의 권한강화’ ‘직무이행명령제와 대집행제’ ‘자치단체장 3기 연임금지’는 위헌소지가 있고 정치인과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를 좌지우지하겠다는 의도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상식적인 요구는 받아들여져야 한다”면서 “정치권에서 이를 계속 거부하면 각 당 대권주자 초청토론회,무소속 입후보 결의,소속 정당 탈당 등 계획된 수순을 단계적으로 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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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기자 ykchoi@
2001-11-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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