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전직 교수부부 피살

60대 전직 교수부부 피살

입력 2001-10-29 00:00
수정 2001-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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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전직 교수부부가 피살됐다.

지난 26일 오후 10시 40분쯤 충남 예산군 예산읍 읍내리 집에서 홍성렬씨(66)와 부인 정분씨(62)가 둔기에 맞아 숨진채 발견됐다.

홍씨는 머리와 목,부인은 머리와 배 등을 둔기에 얻어 맞고 숨져 집안 담장옆 창고에 종이 사과박스 등으로 덮여 있었다.

홍씨의 사위 배모씨(45·공주산업대 교수)는 “발신자 전화를 설치해 주기 위해 장인 집을 찾았으나 인기척이 없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함께 집안을 수색하다 장인과 장모의사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예산에 있는 공주산업대 수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99년 9월 정년 퇴임했다.

홍씨는 3년전 모 종교의 최고자리인 종정을 지내면서 이론마찰로 내부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없어진 물품이 없은 점으로 미뤄 홍씨가 종교적 갈등에 따른 원한관계로 피살된 것으로 보고 주변 인물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2001-10-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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