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부실 ‘경고등’

가계대출 부실 ‘경고등’

입력 2001-10-27 00:00
수정 2001-10-2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전체 대출증가액의 90%를 넘어서 자금시장이 심각한 편중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가 26일 가계대출의 부실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지나치게 가계대출에만열올리고 있는 시중은행의 여신태도와 자금시장의 편중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전 총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서울·신한·외환·평화 등 4개 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가계대출 및신용카드 연체율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평가시스템 개발 등 부실화 방지에 각별히 주의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말 2.04%에서 올들어 1.65%까지떨어졌으나 8월말 2.45%로 급등했다.신용카드 연체율도 지난해말 7.33%에서 8월 현재 9.07%까지 뛰었다.

전 총재는 “현재로서는 부작용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향후 가계대출의 지속적인 증가로 기업대출이 위축되거나 은행의 건전경영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저렴한 이자의 총액한도대출을 배정할 때 가계대출 실적을차감 반영하는 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 총재가 연체율을 새삼 상기시키고 나선 것은 부실위험이 그만큼 높아진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중자금 수요가 은행에만 몰리고 있고,은행은 가계대출에만 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
2001-10-27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이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