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철도 노선 “꼬인다”

인천공항 철도 노선 “꼬인다”

입력 2001-10-25 00:00
수정 2001-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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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철도 노선을 놓고 사업추진 부처인 철도청과 인천·서울시가 혼선을 빚고 있다.

인천시는 24일 철도청과 인천국제공항∼서울역간 연장 61.

5㎞의 인천공항철도 인천구간에 용유∼신공항1∼신공항2∼지원도시∼영종∼경서∼귤현 등 7개 역을 설치키로 도시계획시설결정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철도청측은 영종·용유역 설치를 결정한 사실이 없다며 “인천시가 마치 노선이 확정된 것처럼 발표한 것은일종의 언론플레이”라고 불쾌해했다.철도청 관계자는 “인천시가 ‘증가하는 관광객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며 영종·용유역 신설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철도청은 용유역보다도 영종역 설치에 더욱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인구가 미미하고 허허벌판인 영종·용유지역에 역을 설치하면 상당한 추가재원이 들어갈뿐 아니라 운행시간도 길어지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철도청은 서울시와도 강서구 마곡지구 지하화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마곡지구 통과구간을 이 지역 장기개발계획에 대비해 지하화하고 지하철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를 연결하는 환승역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을 철도청에 전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곡지구의 경우 지상으로 철도가 통과하게 되면 체계적인 개발을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면서 “철도청과 협의를 통해 우리시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철도청측은 “지하화하게 되면 추가건설비 부담이 엄청나다”면서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착공한 인천공항철도 1단계 사업은 인천공항∼김포공항간 41㎞로 2조2,100억원을 들여 2005년 완공될 예정이다.또 2단계 구간인 김포공항∼서울역간 20.5㎞는 2조4,253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08년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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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김학준기자 kimhj@
2001-10-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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