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고한읍 주민들 ‘술렁’

정선 고한읍 주민들 ‘술렁’

조한종 기자 기자
입력 2001-10-22 00:00
수정 2001-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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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폐광지역 주민들이 또 다시 술렁이고 있다. 정선군에 남아있는 2개의 탄광 가운데 고한읍 ㈜삼탄이 다음달 1일부터 문을 닫기 때문이다. 정선군의 폐광지역은 스몰카지노가 자리잡으면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듯했다.그러나 ㈜삼탄 종사자 470여명과 그 가족 등 2,000여명이 한꺼번에빠져나가면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선군의회(의장 송계호)와 주민들은 ▲㈜삼탄은 폐광에 앞서 대체산업 유치 약속을 이행할 것 ▲지역에남는 종업원들에게 아파트를 무상 제공해 최소한의 희망을심어줄 것 ▲㈜삼탄 소유의 사택 부지를 고원관광도시 기반시설로 제공할 것 ▲폐광 이전에 환경오염에 대한 방지대책과 필요조치 이행 등을 촉구하며 성명서까지 냈다.

주민들과 군의회는 이같은 조건이 관철되지 않으면 23일고한읍 대형주차장에서 집회를 열고 실력행사에 들어가겠다는 으름장까지 놓고 있다.

주민들은 “㈜삼탄이 고한읍을 그나마 지금까지 유지시켜온 든든한 기둥이었다”며 “하루 아침에 폐광되면 타격이커 걱정스럽다”고말했다.

지난 63년 개발된 ㈜삼탄은 89년 정부의 석탄합리화정책이후 사북읍의 ㈜동원과 함께 지금까지 지역경제를 지켜왔다.

폐광되는 ㈜삼탄은 강원도내 석탄 생산량의 10%인 연간 30만t 이상을 생산해 왔으나 지난 9월 노사합의로 폐광을 결정,40년 가까운 채탄작업을 끝내게 됐다.

이 회사 광원 등 종업원들은 퇴직금과 회사 위로금(400만원)외에 정부지원 폐광대책비로 1인당 7,000만∼1억3,000만원씩을 지급받고 회사를 떠나게 된다.

고한읍사무소 최광식씨(행정7급)는 “스몰카지노가 개설됐다고는 하지만 전입 인구가 겨우 400여명에 불과하다”며“카지노가 활성화 될때까지는 좀더 탄광이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탄의 갑작스런 폐광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지역공동화 현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고 덧붙였다.

정선군 신선웅(辛善雄)부군수는 “폐광되는 갱 등을 주변의 정암사(寺)및 스몰카지노장 등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활용하는 등 ㈜삼탄 폐광조치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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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2001-10-2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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