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직원 전원이 박봉을 털어 동네에 혼자 사는 노인들을 보살피고 있다.
서울 은평경찰서 녹번1파출소 직원 17명은 응암동과 녹번동 일대 75세 이상의 독거(獨居)노인 15명과 1대1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지난 2월 부임한 박광신(朴光信·53·경위 파출소장은 부임하자마자 직원들에게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어려운처지의 노인들을 모시자”고 제안,독거노인 명단을 만들었다.
직원들은 월급에서 몇푼씩 떼 내 비번 일에 각자 결연을맺은 노인들의 집을 찾아 위문품을 전하고 말벗이 돼 주고있다.지난 추석 연휴에는 박 경위가 노인 15명의 집을 일일이 방문해 모두 쌀 1포대와 라면 1상자씩 전달했다.고령인탓에 갑자기 몸이 아픈 노인들을 112 순찰차로 병원에 모셨다.
박 경위는 “8년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고향에 홀로 계시는 80대 아버지를 생각하면 모든 노인들이 부모님 같다”고 말했다.
녹번동에서 30여년을 살았다는 신극수씨(69)는 “박 소장의 바른 심성을 직원들 모두가 본받아 선행에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동네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
서울 은평경찰서 녹번1파출소 직원 17명은 응암동과 녹번동 일대 75세 이상의 독거(獨居)노인 15명과 1대1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지난 2월 부임한 박광신(朴光信·53·경위 파출소장은 부임하자마자 직원들에게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어려운처지의 노인들을 모시자”고 제안,독거노인 명단을 만들었다.
직원들은 월급에서 몇푼씩 떼 내 비번 일에 각자 결연을맺은 노인들의 집을 찾아 위문품을 전하고 말벗이 돼 주고있다.지난 추석 연휴에는 박 경위가 노인 15명의 집을 일일이 방문해 모두 쌀 1포대와 라면 1상자씩 전달했다.고령인탓에 갑자기 몸이 아픈 노인들을 112 순찰차로 병원에 모셨다.
박 경위는 “8년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고향에 홀로 계시는 80대 아버지를 생각하면 모든 노인들이 부모님 같다”고 말했다.
녹번동에서 30여년을 살았다는 신극수씨(69)는 “박 소장의 바른 심성을 직원들 모두가 본받아 선행에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동네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
2001-10-2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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