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교수 증원 안팎

국립대교수 증원 안팎

입력 2001-10-16 00:00
수정 2001-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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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가 내년에 국립대 교수를 1,000명 증원키로 한 것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교원 충원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왜 증원하나=올해 국립대(일반대 24개대·산업대 8개대)교수는 공무원 정원 동결 방침에 따라 단 한명도 늘지 않았다.지난해에도 63명이 증원됐을 뿐이다.더욱이 법정 교수확보율은 97년 67%에서 올해 62%로 떨어졌다.교수 1인당 학생수도 올해 30.8명으로 30명선을 벗어나지 못했다.

◆계속 증원되나=‘7·20 교육여건 개선’에 따르면 2003년에도 1,000명이 증원된다.이를 위해 2003년과 2004년도 예산을 각각 600억원씩 편성해 놓았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 등과 협의를 거친 만큼 별다른 사정이 없는 한 내후년에도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립대 교수 확보율=올 4월1일 재학생 기준으로 일반대의 전임교수는 1만1,034명으로 법정 교수확보율은 64.5%이다.

지난해에 비해 0.5% 포인트 감소했다.산업대는 1,363명으로 44.5%에 그쳤다.

부족한 전임교수는시간강사로 대체하고 있다.산술적으로산업대는 55.5%,국립대는 33.5%를 시간강사에 의존하고 있다.시간강사는 현재 시간당 2만3,000원을 받고 있다.내년에는 3만원으로 인상된다.

◆외국인 전임교원=99년 교육공무원법을 개정,외국인도 전임 교원으로 뽑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하지만 국내 교육 여건과 연봉 등의 문제로 현재 외국인전임교원은 43명뿐이다.부산대가 29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대는 3명뿐이다.따라서 교수 사회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0%인 100명을 외국인 교수로 책정한 것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2001-10-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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