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그곳에 가면] 호반 정취 빼어난 ‘춘천댐’

[한강 그곳에 가면] 호반 정취 빼어난 ‘춘천댐’

조한종 기자 기자
입력 2001-10-15 00:00
수정 2001-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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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줄기를 따라 울긋불긋 단풍이 어우러지고 따가운 가을볕을 한껏 머금은 인공호수가 눈부시다.

가을 정취에 취해 홍조를 띤 강원도 춘천시 오월리 춘천댐 상류 춘천호.지난 65년 파로호 화천댐에서 흘러 드는물을 가두기 위해 만들어진 춘천댐이 호수를 만들었고 지금은 저수량이 1억5,000만t에 이른다.

댐 규모는 만수위가 103m이고 발전용량이 5만7,600㎾인중급 이지만 북한강 남한강은 물론 섬진강 보성강 등 우리나라 주요하천의 댐 방류량을 조절하는 ‘댐중의 댐’이다.한국수력원자력(주)의 홍수조절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한강수계 원격감시제어소도 여기에 있다.

춘천댐은 이런 중요한 역할외에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성해 가을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박사마을’로 잘알려진 춘천시 외곽의 서면 마을을 따라 구불구불 도로를 타고 화천쪽으로 오르는 길은 환상의드라이브 코스.마을 앞길마다 코스모스가 소담스럽게 피어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고 강변을 따라 병풍처럼 펼쳐진 주변 절경이 한폭의 수채화나 다름없다.

서면 서상리에서 오월리로 접어 들어 댐에 가까워지면 오월교가 댐을 바라보며 장대하게 뻗어있다.다리 아래 왼편으로 옹기종기 들어선 30여 횟집들이 지나는 사람들의 구미를 돋우며 손짓한다.이곳에서는 춘천호 상류 맑은 물로양식한 싱싱한 향어·송어,부근 주민들이 잡아 올리는 메기와 쏘가리를 식탁에 올려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매운탕 맛이 일품이어서 ‘매운탕 골목’으로도불린다.춘천을 대표하는 먹거리 계곡인 셈이다.

댐 상류에서 탁트인 가을 호수를 조망 할 수 있는 팔각정이 있고 주변 역시 횟집들이 산재해 호수곁에서 술한잔을벗삼아 정담을 나누기에 안성맞춤이다.

춘천댐 앞에 솟은 삿갓봉은 천연 수림이 잘 보존되어 있는 등반길로도 유명하다.댐앞에서 은혜원 휴양소를 지나화전터앞∼440봉∼정상∼526봉∼다시 춘천댐에 이르는 코스(10.8㎞)는 왕복 2시간 30분에서 3시간이 소요된다.다소힘든 산행길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구비구비 이어지는 푸른 춘천호, 남쪽으로는 춘천시내 전경을 한눈에내다볼 수 있다.

춘천호는또 강태공들의 손맛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낚시터로 소문나 있다.고탄리 지내리 거례리 원천리 신포리 월명리 등 호수 곳곳이 낚시터이면서 물고기가 몰리는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곳은 물살이 빠르지 않고 수심도 적당해 물버들과 갈대,수중수초가 어우러져 떡붕어의 입질이 특히 잦다.수변을따라 민가가 드물고 울창한 산속을 따라 호수가 안개를 피워 산새까지 날때면 ‘무릉도원’을 연상케 할 정도.

서울에서는 경춘국도를 따라 내려오다 의암댐으로 접어들어 서면 마을앞 길을 따라 오르거나 춘천시내를 통해 소양2교·102보충대를 지나 댐쪽으로 달리면 된다.문의는 한국수력원자력(주)(033)250-5416이나 250-5212.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2001-10-1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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