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나와라-.두산이 한화를 연파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두산은 8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타자 전원득점을 기록하며 한화를 14-5로 완파했다.이로써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둔두산은 99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다.또 지난 99년 한화에 당한 플레이오프 패배를 설욕했고준플레이오프 첫 경기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전통’도 이어갔다.
이날 3회 2점 쐐기 홈런을 치는 등 2경기에서 8타수 4안타 3타점을 올린 두산 유격수 홍원기는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전날 뼈아픈 패배로 막판에 몰린 한화는 페넌트레이스에서 두산전 3전 전승을 올린 용병 브랜든 리스를 선발로 내세워 ‘배수의 진’을 쳤다.그러나 1차전 승리로 상승세를탄 두산의 방망이는 리스를 유린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정수근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두산은장원진의 내야안타, 우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4번 타자 심재학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안경현 최훈재 홍성흔의 연속 안타가 이어져 순식간에 5-0으로 내달았다.
두산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한화는 리스가 5실점하자 노장 한용덕을 교체 투입했지만 불붙은 두산의 방망이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사기가 떨어진 한화 수비진이 연신 실책을 저지르는 사이 3점을 더 추가해 8-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한화는 치열한 페넌트레이스 4강 다툼에서 살아남은 팀답게 1회말 공격에서 이영우의 홈런등으로 2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두산에 미소를 보냈다.두산은 3회초 공격에서 홍성흔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홍원기가쐐기 2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정수근의 2루타와 우즈의희생타로 1점을 더 추가,11-2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사실상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날 대전구장을 찾은 1만1,000명의 팬들은 홈팀이대패하자 경기내내 오물을 그라운드에 집어던졌고 9회말에는 주심이 물병에 머리를 맞아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현대-두산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은 12일 수원에서 열린다.
박준석기자 pjs@
두산은 8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타자 전원득점을 기록하며 한화를 14-5로 완파했다.이로써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둔두산은 99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다.또 지난 99년 한화에 당한 플레이오프 패배를 설욕했고준플레이오프 첫 경기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전통’도 이어갔다.
이날 3회 2점 쐐기 홈런을 치는 등 2경기에서 8타수 4안타 3타점을 올린 두산 유격수 홍원기는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전날 뼈아픈 패배로 막판에 몰린 한화는 페넌트레이스에서 두산전 3전 전승을 올린 용병 브랜든 리스를 선발로 내세워 ‘배수의 진’을 쳤다.그러나 1차전 승리로 상승세를탄 두산의 방망이는 리스를 유린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정수근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두산은장원진의 내야안타, 우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4번 타자 심재학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안경현 최훈재 홍성흔의 연속 안타가 이어져 순식간에 5-0으로 내달았다.
두산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한화는 리스가 5실점하자 노장 한용덕을 교체 투입했지만 불붙은 두산의 방망이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사기가 떨어진 한화 수비진이 연신 실책을 저지르는 사이 3점을 더 추가해 8-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한화는 치열한 페넌트레이스 4강 다툼에서 살아남은 팀답게 1회말 공격에서 이영우의 홈런등으로 2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두산에 미소를 보냈다.두산은 3회초 공격에서 홍성흔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홍원기가쐐기 2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정수근의 2루타와 우즈의희생타로 1점을 더 추가,11-2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사실상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날 대전구장을 찾은 1만1,000명의 팬들은 홈팀이대패하자 경기내내 오물을 그라운드에 집어던졌고 9회말에는 주심이 물병에 머리를 맞아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현대-두산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은 12일 수원에서 열린다.
박준석기자 pjs@
2001-10-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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