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사회가 테러공격으로 문화적격변기를 맞고 있다.국가안보에 대한 우려와 경제적 파장만 일으킨 게 아니라 종교·사회·기업 등 각 분야에 걸쳐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정신적 충격은 미국 시민들의 발길을 교회로 이끌고 있다.
지난 14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미 전역에서 치러진 기도행사에는 무신론자들도 대거 참여했으며 각 예배장에는 새로운 ‘신도’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신과 치료에 나서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특히 가족들이테러를 당하는 악몽에 시달리다 불면증을 겪어본 성인남녀의 비율이 50%에 육박한다.워싱턴대학 정신과 전문의 캐럴노스 박사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진단하며“테러 장면이 어린이들의 기억에 남아 향후 파괴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광수요가 줄면서 호텔과 음식점 등의 예약문화도 흔들린다.예약이 필수인 주말조차 손님이 없어 아예 예약을 받지않는 업체들도 잇따르는 추세다.
전통적으로 ‘시장 불개입’ 원칙을 고수해온 기업문화에도 변화가 일고있다.정부가 적극 개입하면서 기업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항공산업에 대한 부시행정부의 150억달러 지원은 경기가 어려울 때마다 정부에손을 내미는 선례로 남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신적 충격은 미국 시민들의 발길을 교회로 이끌고 있다.
지난 14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미 전역에서 치러진 기도행사에는 무신론자들도 대거 참여했으며 각 예배장에는 새로운 ‘신도’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신과 치료에 나서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특히 가족들이테러를 당하는 악몽에 시달리다 불면증을 겪어본 성인남녀의 비율이 50%에 육박한다.워싱턴대학 정신과 전문의 캐럴노스 박사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진단하며“테러 장면이 어린이들의 기억에 남아 향후 파괴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광수요가 줄면서 호텔과 음식점 등의 예약문화도 흔들린다.예약이 필수인 주말조차 손님이 없어 아예 예약을 받지않는 업체들도 잇따르는 추세다.
전통적으로 ‘시장 불개입’ 원칙을 고수해온 기업문화에도 변화가 일고있다.정부가 적극 개입하면서 기업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항공산업에 대한 부시행정부의 150억달러 지원은 경기가 어려울 때마다 정부에손을 내미는 선례로 남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01-09-2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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