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질서 세계1위’ 日 따라잡자

[발언대] ‘질서 세계1위’ 日 따라잡자

박진규 기자 기자
입력 2001-09-28 00:00
수정 2001-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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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2002월드컵대회가 2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성공개최를 판가름할 자원봉사자 1만6,196명도 지난 26일 결정됐고 지구촌의 이목을 집중시킬 월드컵경기장도 속속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대회 성공여부를 좌우하고 공동개최국 일본과의 직접적인 비교대상이 될 우리의 질서 의식은 여전히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2002월드컵대회 기간에 한국을 방문할 외국인은 4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TV를 통해 대회를 지켜볼 시청자수는올림픽의 3배에 달하는 연인원 420억명으로 전망된다.

대회 기간이 15일인 올림픽에 비해 두배가 넘는 31일 동안 국내 10개 개최도시와 일본의 10개 도시가 연일 비교대상이 됨은 물론 양국의 질서의식과 시민의식,대외 이미지 등이 지구촌 가족들의 심판대 위에 오른다는 생각을 하면 걱정이 앞선다.

서울의 경우 하루 평균 7,000여명이 쓰레기투기 무단횡단불법주·정차 등 기초질서를 위반하고 자동차의 교차로 통행 위반율도 일본의 13배인 24.5%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경찰청 조사에서 나타났다.

월드컵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최근 개최도시의 시민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가장 시급하게실천해야 할 분야로 ‘경기장 공연장 등에서의 공공질서지키기’(48.6%)를 꼽았다.

우리 경찰은 질서에 관한한 세계 1위인 일본과의 월드컵공동개최를 앞두고 9월 한달 동안 생활치안 질서 확립에총력을 기울였지만 계도나 단속에 앞서 시민 스스로의 자율적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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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강서경찰서 경장]
2001-09-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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