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사무관 자리놓고 실시

통영 사무관 자리놓고 실시

입력 2001-09-25 00:00
수정 2001-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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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가 사무관 승진인사를 하면서 인기투표를 실시,찬·반여론이 들끓고 있다.

통영시는 지난 22일 공석중인 사무관 자리 2석중 1석을 놓고 승진대상자 7명에 대한 인기투표를 실시했다.이날 투표에는 6급이하 600여명중 370명이 참가했다.

시는 투표결과를 26일 열릴 시 인사위원회에 통보,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지만 사실상 다득표자가 승진자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1석은 시장이 지명키로 했으며,승진에 따른 인사는 다음달 1일 단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고동주(高銅柱)시장과 직장협의회의 합의에의해 실시된 이번 투표를 놓고 공무원사회를 개혁하는 획기적인 발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단체장의 고유권한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시청내 모 간부공무원은 “투표결과가 곧 승진자로 결정되지는않지만 자칫 단체장의 인사권이 유명무실해지며 공무원 승진과 관련된 각종 예규나 규정에 배치되는 측면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김모씨(7급)는 “인기투표로 승진자를 결정하면 공무원사회에 혈연·지연주의가 확대된다”면서 “특히 소신보다는 동료와 후배의 눈치를 살피는 공무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투표를 주관한 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측은 “이번 투표는 전국 지자체중 처음 실시한 직원에 의한 직원평가제로 공직사회의 개혁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하위직공무원들이 상관을 스스로 뽑는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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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이정규기자 jeong@
2001-09-2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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