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포도 팔아주기 팔 걷었다

영천포도 팔아주기 팔 걷었다

입력 2001-09-19 00:00
수정 2001-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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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최근 발생한 콜레라의 진원지인 경북 영천시의 포도 농가들이 콜레라탓에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팔을걷어붙이고 나섰다.

김원길(金元吉)장관은 지난 8일 영천시 시찰에 나서 방역활동을 점검하면서 포도 농가 주민들의 어려움을 알게됐다.

영천 포도는 유명하지만 콜레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데도 영천에서 콜레라가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민들이 하소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 장관은 직원들에게 영천 포도를 구입할 것을 권유했다.방역 당국인 복지부가 영천 포도를 단체 구입해콜레라와 포도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고 시름에 잠긴 농심을 달래 주기 위한 것이다.

복지부는 영천시 과수원예과와 계약을 맺고 시중가 1만5,000원 정도인 5㎏들이 상품(上品) 한 상자를 30% 정도 싼 1만원에 단체구입하고 있다.김 장관도 200상자를 구입,사회복지시설에 나눠 줄 계획이다.

18일 현재 복지부 본부와 산하 기관 직원들은 1,200여 상자를 주문했다.복지부 이상용(李相龍)총무과장은 “질좋은과일을 싼값에 살 수 있고 콜레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농민들을 도울 수 있어 직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2001-09-1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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