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T업계 ‘빛과 그림자’

세계 IT업계 ‘빛과 그림자’

입력 2001-09-15 00:00
수정 2001-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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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러사태가 전세계 정보통신 업계에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실적부진과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업계의 경영난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고있는 가운데 이번 비상사태를 계기로 인터넷,이동통신 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위력은 더욱 빛이 났기 때문이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미국 테러사태로 인해 은행과 투자회사들의 정보통신 관련업계에 대한 투자는 크게 위축될 것으로보고 있다.때문에 앞으로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투자 등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하는 통신업계는 재원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현재 브리티시텔레콤과 프랑스텔레콤 도이치텔레콤 등 유럽 거대통신업체들은 IMT-2000 주파수 획득을 위한 출혈투자와 부채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또 루슨트테크놀로지 모토로라 에릭슨 노키아 시스코시스템즈 등 대형장비업계도 대규모 감원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통해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산업의 위력이 여실히 증명돼 향후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세계 최대규모의 인터넷서비스 아메리카온라인(AOL)은 “일부 게시판의 이용량이 30배로 뛰는 등 인터넷 이용량이 기록적이었다”고 밝혔다.국내에서도 e메일 인스턴트메신저 정보검색 등 전반적인 인터넷 이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야후코리아 뉴스채널의 경우,사건 발생 이후 접속량이 평소의 3배 이상으로 뛰었으며 네이버의 뉴스채널도 2배 정도 이용량이 늘었다.PC 등에서 인터넷을 통해 음성전화를 하는 인터넷폰도 통화량이 폭증,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와 스마츠콜 서비스의 경우 통화건수는 5배,통화시간은 3배 이상 늘었다.웹투폰의 와우콜도 평소 대비 3.5배 정도 이용량이 증가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1-09-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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