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TV촬영장 무리한 유치

영화·TV촬영장 무리한 유치

입력 2001-09-07 00:00
수정 2001-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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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일부 시·군이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 유치에 무리하게 나서고 있어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6일 아산시에 따르면 최근 영화제작사인 시네마엔터테인먼트로부터 영화 ‘프쉬케’의 촬영장을 지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는 송악면 외암리민속마을 뒷산인 설화산을 촬영지로검토중이며 시부담분은 촬영장 부지 2만여평과 건립비 25억원 가운데 10억원이다.영화사 관계자는 “촬영장과 관련해 부지 임대료,촬영장 관리비,진입도로 건설비 등을 합하면 총 20억원은 시에서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산YMCA는 최근 성명을 내고 “현실성이 없는 영화 세트장 지원은 효율적 예산운영에 크게 어긋난다”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금산군도 MBC 드라마 ‘상도’ 촬영지를 유치하면서 세트장 건립비 4억3,700만원 가운데 1억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군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당초 2억5,000만원을 지원하기로해 군의회와 한달 동안 갈등을 빚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충남 A군의 한 공무원은 “성공여부가 불투명한 사업을놓고 단체장들이 세금으로 ‘도박’을 벌이고 있다”며 “각종 행사를 마련,사전 선거운동을 해온 단체장이 치적용으로 선택한 게 촬영장”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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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천열기자 sky@
2001-09-0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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