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청은 예산을 지원하고 주민들은 자발적 노동력을 제공,마을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민관의 ‘효율적 분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사업비 71억여원을 들여 관내 마을안길 432건과 농로 포장 295건,진입로 포장 88건 등 1,122건을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건비가 단 한 푼도 들어가지 않아 58억6,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는 것.
주민들 스스로 우리 고유의 공동노동 방식인 ‘울력’에참여했기 때문이다.울력은 두레처럼 공동체 구성원들이 돈을 받지 않고 마을 일을 다함께 하는 것으로 70년대의 새마을운동에 원용됐다.주민들은 노면 고르기,레미콘 다짐등 고된 일에 비지땀을 흘렸다.
대신 군에서는 레미콘과 철망 등 관급자재를 구입해 지원했으며 토목직 공무원이 현장에서 기술지도에 나섰다.또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등이 명예 감독관으로 보좌해 부실시공을 차단했다.
이처럼 온동네 사람들이 나서 십시일반으로 일손을 더하는 ‘울력’이 예산절감은 물론 마을 공동체 의식과 협동심 고취,숙원사업 해결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해남 남기창기자 kcnam@
24일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사업비 71억여원을 들여 관내 마을안길 432건과 농로 포장 295건,진입로 포장 88건 등 1,122건을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건비가 단 한 푼도 들어가지 않아 58억6,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는 것.
주민들 스스로 우리 고유의 공동노동 방식인 ‘울력’에참여했기 때문이다.울력은 두레처럼 공동체 구성원들이 돈을 받지 않고 마을 일을 다함께 하는 것으로 70년대의 새마을운동에 원용됐다.주민들은 노면 고르기,레미콘 다짐등 고된 일에 비지땀을 흘렸다.
대신 군에서는 레미콘과 철망 등 관급자재를 구입해 지원했으며 토목직 공무원이 현장에서 기술지도에 나섰다.또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등이 명예 감독관으로 보좌해 부실시공을 차단했다.
이처럼 온동네 사람들이 나서 십시일반으로 일손을 더하는 ‘울력’이 예산절감은 물론 마을 공동체 의식과 협동심 고취,숙원사업 해결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해남 남기창기자 kcnam@
2001-08-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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