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완전졸업 의미/ 경제주권 3년9개월만에 회복

IMF 완전졸업 의미/ 경제주권 3년9개월만에 회복

입력 2001-08-23 00:00
수정 2001-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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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3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빌린 긴급자금 가운데 잔액 1억4,000만달러를 갚음으로써 IMF에서 빌린 195억달러를 모두 갚게 된다.IMF체제를 완전히 졸업하는 것이다.

외환위기를 맞아 IMF에 긴급자금을 수혈받은지 꼭 3년9개월만이다.‘경제주권’ 회복을 의미한다.

●의미= ‘국가부도’의 치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주요 정책결정에 관한 IMF의 사전·사후 간섭에서도 완전히벗어나 국가신인도가 높아지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채무국에서 채권국으로 전환되며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 =사상 유례없는 경제위기 상황을 맞아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금 모으기 운동을 벌인 것은 국난극복의 역사에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환위기는 경제와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외형 위주의 실속없는 ‘차입경영’에 의존했던 종래의 기업경영 방식이 수익성·효율성 위주로 바뀌고,금융기관들도무분별한 대출 운용과 방만한 경영에서 벗어나 주주와 고객에게 책임지는 경영풍토를 만들어 가고 있다.근로자들의 의식도 많이 달라졌다.한번 직장을 잡으면 개인의 능력이나 업무성과에 관계 없이 정년이 보장되는 ‘평생직장’개념이 무너지고,끊임 없는 자기계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과제= 구조개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는 다시 침체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세계은행(IBRD) 관계자는 “한국의 IMF체제 졸업은 경제위기를 마무리하는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경제를 새롭게 시작하는 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2001-08-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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