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15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한 남측 대표단 일부 인사들이 정부와의 약속을 어기고 15일 저녁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앞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파문이 일고 있다.
남측 대표단 집행부는 북측과 개막식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헌장탑’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 조건으로 방북했다며 참석을 거부했다.그러나 북측은 “참석이 어려우면 참관만이라도 해달라”고 요구했다.실랑이가 계속되는 가운데 통일연대 소속 일부 인사들이 개막식 참석을 주장하고 나와 “각서까지 써놓고 무슨 말이냐”며 만류하는 민화협 및 7개 종단 인사들과 언쟁까지 벌였다.남북간,남남간 논란이 몇시간 동안 이어지자 참석을 주장하던 100여명의 인사들이 대기중인 버스를 나눠 타고 행사장으로 갔다고 한다.
우리는 국민들이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난 이번 사태를 보고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첫째,북한의 태도다.당초 통일부는 ‘헌장탑’앞에서 남북공동행사를 갖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대표단의 방북을 허용하지않기로 했었다.그러다가 “헌장탑 행사에는 오지 않아도 된다”는 북측의 전문을 받고 방북을 허용했다.‘헌장탑’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는 대표단 집행부의 각서를 받은 것은 물론이다.그럼에도 북한은 “이미 2만명의 군중을 동원해 놓았다”며 남측 대표단을 ‘강박’했다.북측은 결과적으로 우리 정부당국의 신뢰를 저버린 것이다.이러고서야 어떻게 남북간에 신뢰가 쌓이겠는가.
북한의 태도는 그렇다 치고,집행부의 만류를 뿌리치고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의 ‘돌출행동’은 사려가 부족했다.“북녘동포들이 뙤약볕 밑에서 몇시간씩 기다리고 있는데 가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행사장으로 달려간 심경은충분히 이해가 간다.그러나 그들은 너무도 중대한 사실을간과했다.‘헌장탑’은 북한의 고려연방제 주장을 상징하는 축조물이다.그 앞에서 벌어진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고려연방제를 지지하는 게 아니냐”는 국내 보수세력의 색깔공세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정부는 “정황을 명확히 파악한 다음 참석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 있으면 묻겠다”며 사법처리 가능성을 비치고있다.참석자들은 ‘통일 염원’이 남다른지라 개인적인 희생을 각오했는지 모른다.그러나 그같은 돌출행동은 결코 통일운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정부의 햇볕정책을 ‘대북 퍼주기’니 ‘대북 유화정책’이라고 폄하하는 보수세력에게정부를 공격할 수 있는 구실을 보태 준 셈이다.정부는 100명이 넘는 참석자들을 한사람 한사람씩 조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으나,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출행동의 책임자들에게는 마땅히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그러면서 우리는 정부와 국민 모두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번 사태의 파문을최소화하는 데 힘을 모았으면 한다.
남측 대표단 집행부는 북측과 개막식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헌장탑’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 조건으로 방북했다며 참석을 거부했다.그러나 북측은 “참석이 어려우면 참관만이라도 해달라”고 요구했다.실랑이가 계속되는 가운데 통일연대 소속 일부 인사들이 개막식 참석을 주장하고 나와 “각서까지 써놓고 무슨 말이냐”며 만류하는 민화협 및 7개 종단 인사들과 언쟁까지 벌였다.남북간,남남간 논란이 몇시간 동안 이어지자 참석을 주장하던 100여명의 인사들이 대기중인 버스를 나눠 타고 행사장으로 갔다고 한다.
우리는 국민들이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난 이번 사태를 보고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첫째,북한의 태도다.당초 통일부는 ‘헌장탑’앞에서 남북공동행사를 갖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대표단의 방북을 허용하지않기로 했었다.그러다가 “헌장탑 행사에는 오지 않아도 된다”는 북측의 전문을 받고 방북을 허용했다.‘헌장탑’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는 대표단 집행부의 각서를 받은 것은 물론이다.그럼에도 북한은 “이미 2만명의 군중을 동원해 놓았다”며 남측 대표단을 ‘강박’했다.북측은 결과적으로 우리 정부당국의 신뢰를 저버린 것이다.이러고서야 어떻게 남북간에 신뢰가 쌓이겠는가.
북한의 태도는 그렇다 치고,집행부의 만류를 뿌리치고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의 ‘돌출행동’은 사려가 부족했다.“북녘동포들이 뙤약볕 밑에서 몇시간씩 기다리고 있는데 가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행사장으로 달려간 심경은충분히 이해가 간다.그러나 그들은 너무도 중대한 사실을간과했다.‘헌장탑’은 북한의 고려연방제 주장을 상징하는 축조물이다.그 앞에서 벌어진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고려연방제를 지지하는 게 아니냐”는 국내 보수세력의 색깔공세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정부는 “정황을 명확히 파악한 다음 참석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 있으면 묻겠다”며 사법처리 가능성을 비치고있다.참석자들은 ‘통일 염원’이 남다른지라 개인적인 희생을 각오했는지 모른다.그러나 그같은 돌출행동은 결코 통일운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정부의 햇볕정책을 ‘대북 퍼주기’니 ‘대북 유화정책’이라고 폄하하는 보수세력에게정부를 공격할 수 있는 구실을 보태 준 셈이다.정부는 100명이 넘는 참석자들을 한사람 한사람씩 조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으나,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출행동의 책임자들에게는 마땅히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그러면서 우리는 정부와 국민 모두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번 사태의 파문을최소화하는 데 힘을 모았으면 한다.
2001-08-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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