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고 단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부양을 위해 올들어 6차례의 금리인하를 단행, 단기금리를 6.5%에서 3.75%로 내렸으나 경제지표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경기침체의 가장 큰 요인인 기업투자는 2·4분기중 13.6%감소,82년 이후 2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정보기술업체를 제외한 500대 기업의 순이익도 같은 기간 전년에 비해 7.7% 줄었다.기술업체를 포함하면 순이익은 17.3% 감소,올해주요 기업들의 순이익은 8%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내구재와 첨단기술장비에 대한 신규수주도 2%와 3.2%씩 감소,여전히 미국의 제조업이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밝혔다.달러화 강세는 미국의 수출에 큰 타격을 줘 2·4분기 중 9.9% 감소했다.
그나마 미국 경제에 보탬이 된 것은 늘어난 재정지출과 금리 인하에 따른 주택·건설경기의 지속적인 성장,소비지출의 안정 등이라고 말했다.6월중 소비지출은 0.4%,신규주택매매는 1.7%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기업의 투자와 순이익이 감소한데따른 증시 침체와 대량해고가 미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게하는 배경이 된다고 지적했다. 뉴욕의 컨퍼런스보드가 지난주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도 6월 118.9에서 7월에는 116.5로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가격의 하락과 부시 행정부가 추진하는 380억달러 규모의 세금 환급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밝혔다.다만갤럽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17%만 환급된 세금을 소비할것이라고 응답,향후 소비지출의 유지 및 회복이 경제 회복의 관건임을 입증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불룸버그통신은 FRB 보고서를 인용,7월중 소비자들이 신용으로 자동차 등 내구재를 산 차입 규모가 6월보다 16억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이는 소비 자체가줄었다기 보다 금리 인하로 가계의 부담이 줄면서 소득 등으로 신용대출을 갚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실업률이 4·5%로 유지되며 실업자 수의 증가추세도 둔화돼 경제가 안정을 찾고 있다고보도,이코노미스트의 분석과 다소 상반된 입장을 취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경기침체의 가장 큰 요인인 기업투자는 2·4분기중 13.6%감소,82년 이후 2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정보기술업체를 제외한 500대 기업의 순이익도 같은 기간 전년에 비해 7.7% 줄었다.기술업체를 포함하면 순이익은 17.3% 감소,올해주요 기업들의 순이익은 8%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내구재와 첨단기술장비에 대한 신규수주도 2%와 3.2%씩 감소,여전히 미국의 제조업이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밝혔다.달러화 강세는 미국의 수출에 큰 타격을 줘 2·4분기 중 9.9% 감소했다.
그나마 미국 경제에 보탬이 된 것은 늘어난 재정지출과 금리 인하에 따른 주택·건설경기의 지속적인 성장,소비지출의 안정 등이라고 말했다.6월중 소비지출은 0.4%,신규주택매매는 1.7%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기업의 투자와 순이익이 감소한데따른 증시 침체와 대량해고가 미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게하는 배경이 된다고 지적했다. 뉴욕의 컨퍼런스보드가 지난주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도 6월 118.9에서 7월에는 116.5로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가격의 하락과 부시 행정부가 추진하는 380억달러 규모의 세금 환급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밝혔다.다만갤럽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17%만 환급된 세금을 소비할것이라고 응답,향후 소비지출의 유지 및 회복이 경제 회복의 관건임을 입증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불룸버그통신은 FRB 보고서를 인용,7월중 소비자들이 신용으로 자동차 등 내구재를 산 차입 규모가 6월보다 16억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이는 소비 자체가줄었다기 보다 금리 인하로 가계의 부담이 줄면서 소득 등으로 신용대출을 갚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실업률이 4·5%로 유지되며 실업자 수의 증가추세도 둔화돼 경제가 안정을 찾고 있다고보도,이코노미스트의 분석과 다소 상반된 입장을 취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2001-08-0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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