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베이징 방문 이후 중미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자평하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대화 파트너인 중국으로부터 ‘뒤통수’를 맞았다.
30일 중국의 국영 CCTV가 방영한 파월 장관과의 인터뷰 내용 중 인권 및 타이완 문제가 쏙 빠졌기 때문이다.인권문제는 파월 장관이 중국 지도자들에게 직접 거론할 만큼 미국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미국 언론들은 국영방송의 삭제 방영이 중국 당국의 입장을 반영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파월 장관 앞에서는 직접 말할 수 없었지만 국영방송을 통해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는 중국의 기존방침을 재확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은 질의가 쏟아지자 찰스 헌터 국무부 대변인은 “CCTV가 인터뷰 내용을 검열하지 않기로 합의해 놓고 이를 어긴 것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라며 “국영방송이 중국 정부의 신념을 말하는 것으로 믿는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30일 중국의 국영 CCTV가 방영한 파월 장관과의 인터뷰 내용 중 인권 및 타이완 문제가 쏙 빠졌기 때문이다.인권문제는 파월 장관이 중국 지도자들에게 직접 거론할 만큼 미국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미국 언론들은 국영방송의 삭제 방영이 중국 당국의 입장을 반영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파월 장관 앞에서는 직접 말할 수 없었지만 국영방송을 통해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는 중국의 기존방침을 재확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은 질의가 쏟아지자 찰스 헌터 국무부 대변인은 “CCTV가 인터뷰 내용을 검열하지 않기로 합의해 놓고 이를 어긴 것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라며 “국영방송이 중국 정부의 신념을 말하는 것으로 믿는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2001-08-0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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