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왜곡교과서 불채택 잇따라

日 왜곡교과서 불채택 잇따라

입력 2001-07-26 00:00
수정 2001-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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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교과서 채택을 위해전력투구했던 도치기현과 도쿄도 스기나미구에서 연이어교과서 불채택이 결정되는 등 일본에서 우익 역사 교과서불채택 운동이 확산되면서 우익 교과서를 배제하는 지역이잇따르고 있다.

도치기현 시모쓰가(下都賀) 교과서 채택지구는 25일 ‘새교과서 모임’ 교과서(후소샤 출판)를 채택키로 한 당초결정을 뒤집고 도쿄쇼세키(東京書籍)의 교과서를 채택키로했다.

채택지구의 결정을 일선 교육현장에서 거부해 재심의에서번복된 첫 사례인 만큼 오는 8월15일까지의 중학교 교과서채택에 큰 영향을 미쳐 당초 목표로 했던 10% 채택에 훨씬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모쓰가 지구는 지난 12일 우익 교과서를 채택키로 했으나 관내 10개 지방자치단체 교육위원회가 잇달아 거부 결정을 내림에 따라 이례적으로 재심의를 했다.

도쿄도 스기나미구 교육위원회도 이날 회의를 열어 테이코쿠 쇼인(帝國書院)의 교과서를 역사 교재로 채택했다.스기나미구에서는 학부형과 시민 500여명이 우익 교과서 채택 저지를 위해24일부터 구청 건물 주변을 ‘인간 띠’로에워싸는 시위를 벌였었다.

아오모리(靑森)현의 아오모리시도 이날 교과서 심의 위원회에서 역사왜곡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도쿄도 지요타(千代田)구와 구니타치(國立)시 2곳의교과서 채택지구도 24일 새 역사교과서 모임측 교과서를채택하지 않고 각각 도쿄쇼세키, 교이쿠슛판(敎育出版)의교과서를 채택했다.

한편 도쿄 하치오지(八王子)시 소재 대학교수 24명도 “하치오지시는 뛰어난 교육도시로 이웃나라에서도 많은 유학생들이 와 있다”면서 “새 역사교과서 모임의 교과서는이들에게 상처를 입힌다”는 불채택 건의서를 시 교육위에제출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2001-07-2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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