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일본정신과 교과서 왜곡

[기고] 일본정신과 교과서 왜곡

이용부 기자 기자
입력 2001-07-21 00:00
수정 2001-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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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문화인류학과 여교수였던 베네딕트(Ruth Fulton Benedict)는 일본의 바탕정서와 정신문화를연구한 유명한 학자다.2차대전 중 미국 국무부의 요청으로일본을 연구하게 된 그는 포로수용소에서 일본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문화유형학에 심리학을 접목시킨 문화양식 이론으로 일본인들을 체계적으로 파악한 후 ‘국화와 칼’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베네딕트 교수는 보고서에서 일본인들의 의식세계와 바탕윤리를 ‘恩’(은·일본어로는 온이라고 발음)’과 ‘義理’(의리·일본어로는 기리라고 발음)라는 핵심어로 요약했다.‘온’이란 자신을 태어나게 한 조국(일본)과 길러준부모에 대해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의무감에 기초한 의식을 말한다.‘기리’란 국가와 부모에게 그러했듯 타인에게도 은혜를 입었다면 반드시 그것을 갚아야 한다는 의식이다.그는 일본인들의 충과 효 그리고 ‘기리’에서 나타나는 강인함과 절제를 ‘칼’에 비유하고 친절과 공손을 ‘꽃’으로 표현했다.

일본인들은 베네딕트 교수가 주장한 충과 효,그리고 특히‘기리’에 대하여 고개를 끄덕인다.그러면서 일본인들은교과서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그들의 진짜속내는 도대체 무엇일까?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그들의 선조가 잔학무도했음을 가르치기가 부끄럽기 때문인가? 그렇다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겠는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열도를 통일하고 각 제후들의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전전긍긍하다가 이른바 ‘정한론’을 제안했다.이런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볼 때 그럴리야없겠지만 작금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이끄는 일본은전후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을 자처하면서도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발전의 한계 그리고 개혁에 대한 보수층들의 저항을 잠재우기 위해 신사참배와 교과서 왜곡으로 밖에서 불을 질러 내부의 불만을 해소하려는 정치적 술수를 부리는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베네딕트 교수는 ‘기리’를 설명하면서 ‘일본인들은 자신이 은혜입은 것만을 보상하려는 것이 아니라 손해를 끼친 것에 대하여도 보상하려는 의식과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적고 있다.베네딕트 교수의 이같은 판단이옳다면 36년간이나 갖은 만행을 저질러왔던 한국에 대해 사과와 함께적절한 보상을 했어야 옳다.그러나 사과는커녕 역사적인사실마저 교과서를 통해 왜곡 기술하여 주변 피해국들을분노케 하면서도 이의 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에는 묵묵부답이다.

베네딕트 교수는 ‘일본인들은 용감한 듯하면서도 비겁하고 예의바른 듯하면서도 불손하며 대범하면서도 무모하다.

그러므로 정상적인 듯하면서도 이상한 민족이며 문화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일본의 양심적인 교수들과 식자층 그리고 아사히신문도사설을 통해 일본의 교과서 왜곡을 시정요구하며 총리가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논조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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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번 교과서 왜곡의 속내가 그들의 조상을 따라하려는 정치적 음모가 아니기를 바란다.더욱이 왜곡을 시정요구하는 피해국들의 외침에 묵묵부답인 일본 위정자들의 태도,신사참배,자위대 증강 등이 조선침략 당시의 일본정치내분상황을 연상시키지 않기를 바란다. [이용부 서울시의회 의장]
2001-07-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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