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수지가 다시 악화되고 기업들은 하반기 투자를 축소할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일 등 선진국 경기하강과 환율불안,증시침체,세무조사 등 안팎으로 불안요인이 많기 때문이다.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이럴 때일수록 기업의 기본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위축되는 설비투자= 설비투자 위축은 하반기에도 계속된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비투자 동향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시설투자는 상반기보다 2.8% 줄어든14조 9,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간 시설투자는지난해보다 9.3%(3조1,000억원) 줄어든 30조3,731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29.7%의 감소세를 보인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대폭적인 투자감소에 따라 상반기보다 8.2%줄 것으로 나타난 반면 비제조업은 1.9% 늘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포항제철은 철강경기 불황에도 설비투자를 확대키로 했다.포철은 제철설비 성능개선과 신·증설을 위해 올하반기 4,900여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2.5배 많은 것이다.포철 관계자는 “불황기에는 설비가격과공사비 등이 저렴해 오히려 투자에 호기가 될 수 있다”고말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매출액 1조원 이상인 기업(45개사)의 시설투자는 하반기에 5.1% 감소하고 1조원 미만 기업들의 투자는 13.2% 늘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분야별로는 시설확장투자는 0.6% 줄어드는데 반해 에너지절약은 44.2%,시설 유지보수 42.6%,자동화·합리화투자15.6%의 증가세를 보여 기업들이 불투명한 경제전망때문에확장보다는 기존 설비의 개보수에 주력하거나 투자에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정보화투자 및 환경관련 설비투자는 각각 23.6%와 7.1% 늘 것으로 나타났다.
■악화되는 기업수지= 기업실적이 지난해말부터 나빠지기 시작,최근 더욱 악화되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가 이날 발표한‘나빠지는 기업수지와 향후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순이익률은 지난해 1·4분기 7.6%에서 올 1·4분기 2.5%로 떨어졌다.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47%에서 157%로 올라갔다.매출성장도 지난해 18.1%에서 6.3%로 하락했다.
우량 대기업,IT업종에서 많은 수익을 올리는 등 기업수지의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지난해 상위 5대 기업의순이익이 전체 흑자기업 이익의 53.8%를 차지했고 순손실 5대기업은 적자기업 손실의 68.5%를 점유했다.업종별로도 빈익빈 부익부다.IT기업의 매출비중은 99년 19.4%에서 지난해21.2%, 올 1·4분기 21.1%로 증가추세다.순이익 비중도 같은 기간 39.2%,51,8%,52.9%로 늘어났다.
■대책은= 삼성경제연구소는 기업이 성과를 내야 금융기관·투자자의 신뢰를 얻고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자산매각이나 재테크가 아닌 사업과 경영 등 본업에 충실해야한다고 지적했다.또 재무지표는 기업의 건강과 체력을 나타내는 온도인 만큼 재무지표에 관심을 갖고 전체 지표를 최적화할 것을 주문했다.수익성,유동성,성장성 등을 선진·경쟁기업과 종합적으로 비교,상황악화를 가정한 ‘위기 시나리오’와 행동계획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올 하반기는 부실기업 처리가 경제 향방을 좌우하는 핵심변수가 될 것”이라며 “구조조정에 소극적인기업들은 도태가 불가피하고 그 파장은 업계 전체에 미칠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위축되는 설비투자= 설비투자 위축은 하반기에도 계속된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비투자 동향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시설투자는 상반기보다 2.8% 줄어든14조 9,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간 시설투자는지난해보다 9.3%(3조1,000억원) 줄어든 30조3,731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29.7%의 감소세를 보인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대폭적인 투자감소에 따라 상반기보다 8.2%줄 것으로 나타난 반면 비제조업은 1.9% 늘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포항제철은 철강경기 불황에도 설비투자를 확대키로 했다.포철은 제철설비 성능개선과 신·증설을 위해 올하반기 4,900여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2.5배 많은 것이다.포철 관계자는 “불황기에는 설비가격과공사비 등이 저렴해 오히려 투자에 호기가 될 수 있다”고말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매출액 1조원 이상인 기업(45개사)의 시설투자는 하반기에 5.1% 감소하고 1조원 미만 기업들의 투자는 13.2% 늘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분야별로는 시설확장투자는 0.6% 줄어드는데 반해 에너지절약은 44.2%,시설 유지보수 42.6%,자동화·합리화투자15.6%의 증가세를 보여 기업들이 불투명한 경제전망때문에확장보다는 기존 설비의 개보수에 주력하거나 투자에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정보화투자 및 환경관련 설비투자는 각각 23.6%와 7.1% 늘 것으로 나타났다.
■악화되는 기업수지= 기업실적이 지난해말부터 나빠지기 시작,최근 더욱 악화되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가 이날 발표한‘나빠지는 기업수지와 향후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순이익률은 지난해 1·4분기 7.6%에서 올 1·4분기 2.5%로 떨어졌다.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47%에서 157%로 올라갔다.매출성장도 지난해 18.1%에서 6.3%로 하락했다.
우량 대기업,IT업종에서 많은 수익을 올리는 등 기업수지의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지난해 상위 5대 기업의순이익이 전체 흑자기업 이익의 53.8%를 차지했고 순손실 5대기업은 적자기업 손실의 68.5%를 점유했다.업종별로도 빈익빈 부익부다.IT기업의 매출비중은 99년 19.4%에서 지난해21.2%, 올 1·4분기 21.1%로 증가추세다.순이익 비중도 같은 기간 39.2%,51,8%,52.9%로 늘어났다.
■대책은= 삼성경제연구소는 기업이 성과를 내야 금융기관·투자자의 신뢰를 얻고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자산매각이나 재테크가 아닌 사업과 경영 등 본업에 충실해야한다고 지적했다.또 재무지표는 기업의 건강과 체력을 나타내는 온도인 만큼 재무지표에 관심을 갖고 전체 지표를 최적화할 것을 주문했다.수익성,유동성,성장성 등을 선진·경쟁기업과 종합적으로 비교,상황악화를 가정한 ‘위기 시나리오’와 행동계획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올 하반기는 부실기업 처리가 경제 향방을 좌우하는 핵심변수가 될 것”이라며 “구조조정에 소극적인기업들은 도태가 불가피하고 그 파장은 업계 전체에 미칠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2001-07-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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