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김삼오.
‘언론개혁은 작은 것부터 고치고 실천에 옮김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언론개혁의 바른 방향은 어떤 것일까.언론개혁이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책이 나와 관심을끌고 있다.‘언론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한국의 언론과 사회,이론과 비평’.저자는 언론인 출신으로 미국과 호주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한 뒤 호주에서 직접 교포신문을 만들기도 했던 김삼오 박사.탄탄한 실무와 이론에다 국제적시각을 보탰다.지난 94년 관훈클럽의 지원을 받아 쓴 ‘한국언론 이대로 좋은가’를 보완한 것으로 사례가 풍부해,언론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저자는 언론개혁의 중요성을 재삼재사 강조한다.이유는 ‘사회의 개혁은 정권교체보다는 언론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또한 바른 언론은 이데올로기나 집단이익대신,과학적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전체적으로 우리 언론상황을 통렬하게 비판한다.예컨대 사회를 바꿀 공론(公論)을 제시하고는 대통령이나 정부가 그것을 정책으로 받아 내놓으면 금방 카멜레온처럼 태도를 바꿔 반대하기 일쑤라는 것이다.또 어용 언론인이나 언론인 출신 저명인사들이 언론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꼬집는다.
저자는 “오늘 우리사회를 바라볼 때 정말 필요한 것,없어서 아쉬운 것은 개인적 목적을 위해 필요로 하는 단편적인정보가 아니라 사회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해결을 제시하는 심층보도”라면서 “언론기업의 이익 추구로 언론이 대중화·저속화돼,언론본연의 기능이 후퇴되고 있다”고개탄한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언론개혁의 종착역은 언론인의 수준향상”이라면서 “이를 위해 사명감 높은 언론인을 양성할 수 있는 전문교육제도,언론기업에 대한 철저한 시장원리의 적용,자기이익보다는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언론기업과 언론인의 행태를 바꾸는 일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책을 읽다보면 잘못된 나라를 고치는 일은 언론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저자의 신념을 곳곳에서엿볼 수 있다.한울 1만8,000원.
박재범기자 jaebum@
‘언론개혁은 작은 것부터 고치고 실천에 옮김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언론개혁의 바른 방향은 어떤 것일까.언론개혁이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책이 나와 관심을끌고 있다.‘언론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한국의 언론과 사회,이론과 비평’.저자는 언론인 출신으로 미국과 호주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한 뒤 호주에서 직접 교포신문을 만들기도 했던 김삼오 박사.탄탄한 실무와 이론에다 국제적시각을 보탰다.지난 94년 관훈클럽의 지원을 받아 쓴 ‘한국언론 이대로 좋은가’를 보완한 것으로 사례가 풍부해,언론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저자는 언론개혁의 중요성을 재삼재사 강조한다.이유는 ‘사회의 개혁은 정권교체보다는 언론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또한 바른 언론은 이데올로기나 집단이익대신,과학적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전체적으로 우리 언론상황을 통렬하게 비판한다.예컨대 사회를 바꿀 공론(公論)을 제시하고는 대통령이나 정부가 그것을 정책으로 받아 내놓으면 금방 카멜레온처럼 태도를 바꿔 반대하기 일쑤라는 것이다.또 어용 언론인이나 언론인 출신 저명인사들이 언론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꼬집는다.
저자는 “오늘 우리사회를 바라볼 때 정말 필요한 것,없어서 아쉬운 것은 개인적 목적을 위해 필요로 하는 단편적인정보가 아니라 사회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해결을 제시하는 심층보도”라면서 “언론기업의 이익 추구로 언론이 대중화·저속화돼,언론본연의 기능이 후퇴되고 있다”고개탄한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언론개혁의 종착역은 언론인의 수준향상”이라면서 “이를 위해 사명감 높은 언론인을 양성할 수 있는 전문교육제도,언론기업에 대한 철저한 시장원리의 적용,자기이익보다는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언론기업과 언론인의 행태를 바꾸는 일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책을 읽다보면 잘못된 나라를 고치는 일은 언론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저자의 신념을 곳곳에서엿볼 수 있다.한울 1만8,000원.
박재범기자 jaebum@
2001-07-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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