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할까 리모델링 할까

재건축 할까 리모델링 할까

김성곤 기자 기자
입력 2001-07-13 00:00
수정 2001-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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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을 할까, 아니면 재건축을 할까’ 지은지 20년안팎의 노후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두고 고민 중이다.

서울시가 재건축 용적률의 상한선을 250%로 묶으면서 재건축에 대한 실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미미하지만 리모델링이 추진되고 있다.190가구짜리 경기도 평택시 한국가스공사 사원아파트가 첫 사례다.이미 시공사를 쌍용건설로 정했다.

서울에서는 마포구 용강아파트와 용산구 평화아파트가 주택공사를 시행사로 정하고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리모델링에도 원칙이 있다.리모델링이나 재건축에 적합한아파트가 따로 있다.리모델링시에는 이같은 점을 잘 따져봐야 한다.

■용적률 180%가 마지노선= 전문가들은 재건축과 리모델링의경계를 용적률 180%로 보고 있다.현재의 용적률이 180%를넘으면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서울시에서 250% 가량의 재건축 용적률을 허용하고 있지만실제로 재건축을 하면 실 용적률은 200%를 조금 웃도는 선에서 결정된다는 것이다.이 경우 일반분양이 없는 1대 1재건축이 될 수 밖에 없다.

유병일 주택공사 리모델링 팀장은 “주민들이 1대 1이라도재건축을 선호하지만 실익은 엄밀히 따져봐야 한다”며 “현재 용적률이 180%를 넘으면 리모델링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재건축대비 비용 절반 웃돌면 어렵다= 아파트 리모델링은비용은 발코니 확장이나 미관개선시 평당 100만원 미만,여기에다가 설비까지 교체하면 150만원 미만,구조보강을 추가하면 200만원 가까이 들어간다.

재건축 시공비가 평당 25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리모델링 비용이 200만원이면 너무 높은 셈이다.

건설산업연구원 박용석 연구원은 “리모델링 비용이 재건축 비용의 50%를 초과하는 경우 주민들의 동의문제 등으로리모델링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기간은 1년 이내여야= 기간도 문제.재건축은 준비기간을뺀 이주와 철거,건축까지 대략 3∼4년이 소요된다.그러나리모델링은 기간이 1년을 넘으면 부담이 커진다.한순우 풍림산업 리모델링 팀장은 “거주유형에 따라 다르지만 리모델링은 재건축의 3분의 1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며 “1년이 넘게 걸리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복도식이 유리= 리모델링시 복도식이 계단식보다 유리하다.복도식을 계단식으로 고치면 대략 3∼4평 가량이 더 나오기 때문이다.리모델링이 재산증식의 수단은 아니지만 이 경우 재산가치도 어느정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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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기자 sunggone@
2001-07-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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