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채위기에 몰린 아르헨티나의 국가부도(디폴트) 선언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면서 아르헨티나 경제위기는 세계경제의 시한폭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디폴트라도 선언하면 미국은 직격탄을 맞게된다.아르헨티나 정부 빚 1,280억달러 대부분이 미국의 연금펀드로부터 빌린 것이기 때문이다.아르헨티나 경제위기는 또 브라질·칠레 뿐 아니라 아시아 등 다른 신흥시장국으로부터 자금 탈출러시를 촉발시켜 세계경제를 더욱 어렵게 할 가능성이 있다.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아르헨티나는 외채가 국내총생산(GDP)의 50%를 넘고 올들어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외채가 300억달러.재정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아르헨티나 정부는 3개월짜리 단기국채를 발행해 근근이 막아가고 있다.
정부가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페소화 가치를 절하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며 국채가격이 급락하고 단기금리는 급등했다.아르헨티나 정부는 10일 3개월 만기 국채 8억2,777만달러어치를 이자율 14.1%,1년 만기 2,223만달러어치는 15.96%로 발행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를불식시키려고 지난달 단기채권 평균금리의 2배가량 높은 초고율을 감수했다.주가는 이날 6.13%나 떨어졌다.
90년대 호황을 맞는 듯 했던 아르헨티나 경제는 카를로스메넴 정권말기 시작된 침체로 99년말 재정적자가 71억달러나 됐다. 지난 89년부터 시행된 페소화와 달러화 환율을 1대 1로 고정시킨 ‘페그환율제’는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출부진과 경기침체로 아르헨티나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메넴 전대통령의 기소와 각료 사임설 등 정치적 불안도 위기설을 부추겼다.
■영향=브라질과 칠레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있다.브라질레알화는 연초대비 25% 가치절하됐다.칠레 페소화도 10일전날보다 1.4% 떨어져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올해 재정적자규모 65억달러를 충족시키기 못하면 내년까지 지원받기로한 400억달러를 지원받지 못한다. 하지만 페르난도 데라루아 대통령이 현재 지방정부들로부터 재정지출 축소 합의를이끌어내지 못해 전망을 어둡게 한다. 루디 돈부시 미 MIT경제학교수는 이날 파이낸션타임스 기고에서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는 상당기간 지속되고 외국인 투자자들을 실망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우리나라는 아르헨티나와 교역 및직접투자규모 등이 미미해 직접적 영향보다 신흥시장국 전체에 대한 해외차입금리 상승, 국제금융기관의 여신공급축소 등 간접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아르헨티나가 디폴트라도 선언하면 미국은 직격탄을 맞게된다.아르헨티나 정부 빚 1,280억달러 대부분이 미국의 연금펀드로부터 빌린 것이기 때문이다.아르헨티나 경제위기는 또 브라질·칠레 뿐 아니라 아시아 등 다른 신흥시장국으로부터 자금 탈출러시를 촉발시켜 세계경제를 더욱 어렵게 할 가능성이 있다.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아르헨티나는 외채가 국내총생산(GDP)의 50%를 넘고 올들어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외채가 300억달러.재정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아르헨티나 정부는 3개월짜리 단기국채를 발행해 근근이 막아가고 있다.
정부가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페소화 가치를 절하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며 국채가격이 급락하고 단기금리는 급등했다.아르헨티나 정부는 10일 3개월 만기 국채 8억2,777만달러어치를 이자율 14.1%,1년 만기 2,223만달러어치는 15.96%로 발행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를불식시키려고 지난달 단기채권 평균금리의 2배가량 높은 초고율을 감수했다.주가는 이날 6.13%나 떨어졌다.
90년대 호황을 맞는 듯 했던 아르헨티나 경제는 카를로스메넴 정권말기 시작된 침체로 99년말 재정적자가 71억달러나 됐다. 지난 89년부터 시행된 페소화와 달러화 환율을 1대 1로 고정시킨 ‘페그환율제’는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출부진과 경기침체로 아르헨티나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메넴 전대통령의 기소와 각료 사임설 등 정치적 불안도 위기설을 부추겼다.
■영향=브라질과 칠레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있다.브라질레알화는 연초대비 25% 가치절하됐다.칠레 페소화도 10일전날보다 1.4% 떨어져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올해 재정적자규모 65억달러를 충족시키기 못하면 내년까지 지원받기로한 400억달러를 지원받지 못한다. 하지만 페르난도 데라루아 대통령이 현재 지방정부들로부터 재정지출 축소 합의를이끌어내지 못해 전망을 어둡게 한다. 루디 돈부시 미 MIT경제학교수는 이날 파이낸션타임스 기고에서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는 상당기간 지속되고 외국인 투자자들을 실망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우리나라는 아르헨티나와 교역 및직접투자규모 등이 미미해 직접적 영향보다 신흥시장국 전체에 대한 해외차입금리 상승, 국제금융기관의 여신공급축소 등 간접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2001-07-1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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