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건복지부 간부들은 자리에 없다.서기관급 이상 간부직원들이 ‘정책 세일즈’에 나섰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10∼14일 서기관급 이상 간부 62명 전원이 각지역의 의사회 임원들을 만나기 위해 전국 각 지역으로 출장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대책에따른 의협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서다.
직원 1명이 전국의 3∼4개 시·군·구를 맡아 해당 지역의사회 관계자들을 만나 건보재정대책 등 주요 정책들의기본 취지와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의사들이 보는 문제점과건의사항을 취합하게 된다.
수도권은 당일 출장이 가능하지만 충청권 이남은 1박2일로 다녀와야 한다.이번 세일즈 출장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갈린다.
정부의 대책에 대한 의협의 불신을 씻는 데는 직접 만나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시각과 불필요하게 인력과 예산을 낭비하는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세일즈 출장에 나선 복지부의 한 간부는 “건강보험재정 대책과 특별법 제정에 대한 의사들의 오해를 풀어주고 적극적인협조를 유도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간부직원은 “솔직히 업무 외적인 일로출장을 다녀오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면서“최근 김원길 장관이 건강보험대책 홍보를 위해 지방출장을 자주 다니는 것을 보고 직원들도 뭔가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직원은 또 만나기를 꺼려하는 의협 임원들을 만나야하고 특히 보고서까지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번거롭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해 의료계파업 때에도 직원들을 동원,의협 임원들을 설득토록 했으나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수기자 dragon@
복지부는 10∼14일 서기관급 이상 간부 62명 전원이 각지역의 의사회 임원들을 만나기 위해 전국 각 지역으로 출장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대책에따른 의협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서다.
직원 1명이 전국의 3∼4개 시·군·구를 맡아 해당 지역의사회 관계자들을 만나 건보재정대책 등 주요 정책들의기본 취지와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의사들이 보는 문제점과건의사항을 취합하게 된다.
수도권은 당일 출장이 가능하지만 충청권 이남은 1박2일로 다녀와야 한다.이번 세일즈 출장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갈린다.
정부의 대책에 대한 의협의 불신을 씻는 데는 직접 만나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시각과 불필요하게 인력과 예산을 낭비하는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세일즈 출장에 나선 복지부의 한 간부는 “건강보험재정 대책과 특별법 제정에 대한 의사들의 오해를 풀어주고 적극적인협조를 유도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간부직원은 “솔직히 업무 외적인 일로출장을 다녀오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면서“최근 김원길 장관이 건강보험대책 홍보를 위해 지방출장을 자주 다니는 것을 보고 직원들도 뭔가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직원은 또 만나기를 꺼려하는 의협 임원들을 만나야하고 특히 보고서까지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번거롭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해 의료계파업 때에도 직원들을 동원,의협 임원들을 설득토록 했으나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수기자 dragon@
2001-07-1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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