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패션 상권 ‘흔들’

동대문 패션 상권 ‘흔들’

입력 2001-07-10 00:00
수정 2001-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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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패션 상권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수년간 지켜오던 ‘국내 의류 유통 1번지’의 명성이경기 악화와 지역 대형 패션몰의 등장 등 주변 여건 변화로급격히 퇴색해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올들어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9일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한때 1일 내방객이 30만명에 육박했던 밀리오레,두타 등 소매를 주로하는 동대문 서부 상권은 올들어 내방객과 매출액이 30∼40% 이상 줄었다.

명동 등 동대문 주변은 물론 지방에까지 대형 패션몰이 줄줄이 등장한데다 동남아지역의 의류 수입 급증과 일본·대만 등의 경기 부진 등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쇼핑몰 밀리오레에서 개점 당시부터 여성의류 코너를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는 “이 일대 쇼핑몰의 활황이 이어지던 98·99년에 비하면 지금의 매출액은 당시보다 40%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와 쇼핑몰 증가 등 외부 요인도 있지만 서비스 부재와 허술한 고객 관리,패션몰 운영 주체간 갈등 등내부적인 문제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는 동대문 일대의 패션 상권 지원을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무역협회 등과 함께 디자인 개발과 의류기술 지도,무역 수출 상담,외국인 구매 안내 등 종합 지원체제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상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장·단기 육성지원 계획도 마련하고 폭력배들의 운영 개입도 방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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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기자 redtrain@
2001-07-1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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