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올림픽 개최지는 어디/ 현재로는 베이징 가장 유력

2008 올림픽 개최지는 어디/ 현재로는 베이징 가장 유력

박해옥 기자 기자
입력 2001-07-05 00:00
수정 2001-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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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하계올림픽 개최를 신청한 5개 도시 가운데 가장 유리한 곳은 베이징이다.그 뒤를 파리와 토론토가 바짝 뒤쫓고 있으며 오사카와 이스탄불은 일단 유력한 후보군에서제외돼 있다.

베이징이 유력한 후보 도시로 꼽히는 이유는 우선 범국가적으로 올림픽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올해 공산당 창당 80주년을 맞아 잔치 분위기에 싸여 있으며 오는 13일 모스크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될 개최도시 투표에서 승리함으로써 이같은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미국의 반대라는 큰 장애물 하나가 사라졌다는 점.은근히 파리를 지지하던 미국 정부는 최근 의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의 올림픽 유치에 반대하지않기로 결정했다.미 국무부는 “올림픽 개최가 중국의 인권 향상과 타이완과의 긴장관계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이에 따라 베이징이 경쟁도시들을 이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2004년 올림픽 유치에 뛰어든 경험이있어 만반의 준비가갖춰졌다는 것도 베이징의 강점이다. 또 타이완의 지지를확보했다는 사실도 승리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타이완의 위칭쿠오 IOC위원은 “베이징이 60% 이상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개도국들에게도 고무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이유로 IOC 역시 베이징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보였다.IOC 유치도시평가위원회는 지난달 공식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베이징의 준비사황에 대해 ‘매우 우수’라는 평가를 내렸다.평가위는 파리 토론토 역시 최상의 평가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베이징에 대해 “올림픽을 유치할 경우중국의 역사와 세계 스포츠계에 특별한 발자취를 남길 것”이라고 논평했다.베이징 유치위원회 한국담당 관계자는베이징이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로 ‘시민들의 94%(1,250만명) 이상이 올림픽 유치를 희망하고 있고 충분한 시설을갖췄으면서도 1,215㏊ 규모의 올림픽공원을 조성하고 있는사실’을 꼽았다.

걸림돌이 있다면 티베트 망명정부를 지지하는 인권단체들의 반발이다.티베트인들로 구성된 급진단체는 지난 7일 IOC에 베이징 유치를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협박편지를 보낸바 있다. 그러나 IOC 위원들 사이에서 “이제는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돌발변수가 나타나지 않은 한 베이징이 개최지로 결정될가능성이 매우 높다는게 일반적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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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옥기자
2001-07-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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