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광주 북구청 민원실에 간 일이 있었다.거기서 놀랄만한 일을 목격하였다.민원실 앞에 시민 누구나 감상할 수 있는 40∼50평의 갤러리공간을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규모가작고 전문적인 시설도 아니었다.하지만 상당한 수준의 작품이 걸려있었고,공무원들의 열의도 대단하였다.
최근 부산·대전에 시립미술관이 개관되었고,대구·광주 역시 본격적인 설립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게다가 지방자치제덕분이기는 하지만 각 지역에서는 도자기나 영화,애니메이션 등과 관련한 국제행사가 적지 않게 열리고 있다.공항이나역사에도 작은 화랑들이 들어서 문화의식을 향상시키는 데도움이 되고 있다.얼마전부터는 문화관광부가 장려정책으로추진한 1도시 1조각공원이 이미 여러 곳에 설립됨으로써 시민공원으로서 훌륭한 몫을 다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문화의 세기를 맞아 매우 고무적인 일로 평가된다.더욱이 최근 세계문화유산 등록에 지자체장들이 발벗고 나서는 일을 목격하면서 어떤 의미에서든 정부 관료들의우리 문화의식이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느낄 수있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아직까지 우리 의식이 수동적인 계도를 통하여 계몽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이러한 정책은 국민정서에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다.한정된 관광자원의 문제를논할 때도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이제는 우리가 우리 문화를 통한 볼거리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화시설의 확충은 아직까지 전국 도나 대규모 시단위의 예술회관 같은 시설에 의하여 최소한의 체면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시민에게 보다 가깝게 접근하는 성격의 시설이 동시에 요구된다.
현대 예술은 더 이상 치외법권적인 신성함이나 절대영역을고집하는 유아독존적 존재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국민과 대중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서는이중적인 전략이 절실하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병식 미술평론가 경희대교수
최근 부산·대전에 시립미술관이 개관되었고,대구·광주 역시 본격적인 설립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게다가 지방자치제덕분이기는 하지만 각 지역에서는 도자기나 영화,애니메이션 등과 관련한 국제행사가 적지 않게 열리고 있다.공항이나역사에도 작은 화랑들이 들어서 문화의식을 향상시키는 데도움이 되고 있다.얼마전부터는 문화관광부가 장려정책으로추진한 1도시 1조각공원이 이미 여러 곳에 설립됨으로써 시민공원으로서 훌륭한 몫을 다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문화의 세기를 맞아 매우 고무적인 일로 평가된다.더욱이 최근 세계문화유산 등록에 지자체장들이 발벗고 나서는 일을 목격하면서 어떤 의미에서든 정부 관료들의우리 문화의식이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느낄 수있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아직까지 우리 의식이 수동적인 계도를 통하여 계몽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이러한 정책은 국민정서에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다.한정된 관광자원의 문제를논할 때도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이제는 우리가 우리 문화를 통한 볼거리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화시설의 확충은 아직까지 전국 도나 대규모 시단위의 예술회관 같은 시설에 의하여 최소한의 체면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시민에게 보다 가깝게 접근하는 성격의 시설이 동시에 요구된다.
현대 예술은 더 이상 치외법권적인 신성함이나 절대영역을고집하는 유아독존적 존재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국민과 대중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서는이중적인 전략이 절실하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병식 미술평론가 경희대교수
2001-06-2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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