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부금 ‘부익부 빈익빈’

대학 기부금 ‘부익부 빈익빈’

입력 2001-06-28 00:00
수정 2001-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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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의 기부금이 10개 대학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여입학제가 시행되면 대학간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더욱 심해져 일부 사립대는 존폐 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설단체인 한국대학교육연구소(소장 박거용 상명대 교수)는 27일 대학 홈페이지에 2000년 예·결산 자료를 공개한 63개 사립대를 분석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국립대의 기부금은 국고로 들어가기 때문에 분석 대상에서 빠졌다.

이에 따르면 63개 사립대의 지난해 총 기부금은 5,467억1,500만원이었다.이중 고려대·연세대 등 10개대의 기부금은 65.3%인 3,572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고려대가 66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연세대 631억원,포항공대 613억원,한양대 347억원,성균관대 326억원 등의 순이었다.이밖에 울산대 255억원,인하대 220억원,경희대219억원,가톨릭대 151억원,중앙대 149억원이었다.

63개 대학이 지난해에 남긴 이월적립금은 3,352억원으로,지난해말 현재 누적 이월적립금은 2조99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운영수입총액 대비 등록금 의존율은 99년 63.9%에서지난해에는 67.1%로 높아졌으나,전입금 비율은 99년 10.6%에서 8.4%로 오히려 줄었다.

연구소측은 “재단들이 이월적립금만 비축하고 학생들에게학교운영을 위한 재정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2001-06-2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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