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공방 갈수록 험악

언론공방 갈수록 험악

입력 2001-06-28 00:00
수정 2001-06-2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싼 여야간 대치가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다.급기야 27일엔 여야가 상대당 수뇌부에 대한 공격도 서슴지 않는 등 위험한 수위로 치달았다.

■민주당 한나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일축하고,일부 신문들의 세무조사 보도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전면전 불사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시·도지부장회의에선 각 시·도지부에서 당보,소식지를 통해 국세청,공정위의 조사는 정당한 법집행이었고,언론자유를 신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적극 알리기로 했다고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대한 자질공세도 강화,“병역과 납세 의무를 거부하는 이 총재는 언론기업 세무조사는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이것이 한나라당의 당론인지,또 내년 대선에서 이를 공약으로 내세울 것인지 묻는다”는내용을 핵심으로 3개항을 공개질의했다.

■한나라당 이 총재는 오전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우리 당이 언론자유 침해에 강력히 대응하는 것은 특정 언론사 봐주기가 절대 아니다”면서 “정권의 언론말살에 대항해 싸우는데 초미의 관심을 갖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주문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세무조사를 비난하는 내용으로 가득찬 익명의 국세청 사무관 편지를 소개한 뒤 “세무조사의최종목표는 정권 재창출이고, 대통령이 배후에서 조종하고있다”고 비난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2001-06-28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