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업 방해땐 어업협력 중단”

“日 조업 방해땐 어업협력 중단”

입력 2001-06-27 00:00
수정 2001-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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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본이 우리나라 꽁치어선의 자국내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의 조업허가를 일방적으로 유보한 것과 관련,한·일 어업협력 중단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대응하기로 했다.

일본이 문제삼고 있는 남쿠릴 수역에서의 조업도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26일 총리실·외교통상부·해양수산부·청와대 관계자가 참석한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해양부는 일본과의 ‘꽁치분쟁’과 관련,정부 및 민간 차원의 한·일 어업협력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해양부는 또 다음달 2일 런던에서 개막되는 제53차 국제포경위원회(IWC) 연례회의를 앞두고 28·29일 일본 도쿄에서열릴 예정인 ‘IWC 대비 비공식 전략회의’에 우리측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측이 다음달 3·4일 개최를 요구하고 있는 ‘한·일민간어업협의회’에도 응하지 않기로 했다.

박덕배(朴德培)어업자원국장은 이날 오후 이노마타 히로시 주한 일본공사를 해양부로 불러 이같은 입장을 공식통보했다.

박 국장은 “일본의 일방적인 조업허가유보조치는 한·일 어업협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일본이 유보조치를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양국간 어업협력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양부 고위관계자는 “우선 1단계 조치를 취한 것이며 일본의 향후 움직임을 보고 점차 대응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일본이 실제 우리 어선의 조업을 금지할 경우에 대비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일본의 반발에도 불구,한·러 합의에 따라 다음달 15일부터 남쿠릴열도(북방영토)에서 꽁치조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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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2001-06-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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