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800여개 언어중 절반 내지는 90% 가량이 금세기말쯤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으로 밝혀졌다.19일 AP통신에 따르면 민간연구기관인 월드워치가 발행하는 ‘월드워치’6월호는 이같은 사실과 함께 “언어의 소멸위기는 생물의 멸종위협과 비슷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언어가 여러 세대에 걸쳐 계승되려면 적어도 사용자 10만명이 필요하다는 것이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의계산이다.
그러나 현존하는 언어 중 절반 이상이 사용자가 2,500명을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베리아에서 사용되는 언어인 우다헤는 600명,아마존 정글의 아리카푸는 6명만이 쓰고 있다.특히 알래스카 지방의 에약을 쓰는 사람은 83세의 마리 스미스라는 여성 한 명뿐이다. 월드워치는 많은 언어의 소멸은 언어적 다양성이 줄어드는것 외에도 그 언어를 쓴 공동체의 역사를 기록하거나 그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수단을 잃게 되기 때문에 인류사회에 큰 손실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전경하기자 lark3@
언어가 여러 세대에 걸쳐 계승되려면 적어도 사용자 10만명이 필요하다는 것이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의계산이다.
그러나 현존하는 언어 중 절반 이상이 사용자가 2,500명을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베리아에서 사용되는 언어인 우다헤는 600명,아마존 정글의 아리카푸는 6명만이 쓰고 있다.특히 알래스카 지방의 에약을 쓰는 사람은 83세의 마리 스미스라는 여성 한 명뿐이다. 월드워치는 많은 언어의 소멸은 언어적 다양성이 줄어드는것 외에도 그 언어를 쓴 공동체의 역사를 기록하거나 그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수단을 잃게 되기 때문에 인류사회에 큰 손실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전경하기자 lark3@
2001-06-20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