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위암 조기발견·치료

[건강칼럼] 위암 조기발견·치료

민영일 기자 기자
입력 2001-06-18 00:00
수정 2001-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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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리 병원의 소화기 내시경실에 근무하는 간호사한 분이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환자들이 힘들다고 호소하는 위 내시경 검사가 실제로 얼마나 고통스러운 지 직접체험을 해보기 위해서였다.결과는 청천 벽력으로 조기위암이었다.그래서 즉시 수술을 받았다.

이 분은 평소 전혀 위암을 의심받을만한 증상이 없었다.수술로 95% 이상 완치가 가능한 조기위암은 전연 증상이 없거나,있다고 해도 위암으로 의심하기 어려운 가벼운 소화 불량 증세 정도이다.

암이 진행되어 어느 정도 커지면 그때야 비로소 의사가 위암의 의심을 해 볼 수 있는 증세들이 나타난다.최근 몇개월 동안에 갑자기 체중이 줄면서 상복부에 심한 통증이 있고특히 식후에 통증이 심해지면서 때로는 암에서 내출혈이 있어서 흑색변을 보거나 눈에 띄게 얼굴이 창백해지며 뚜렷한 병색을 보이는 증상이다.

이때는 때로 상복부에서 암에 의한 종궤를 만질 수 있다.

이렇게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이미 암이 많이 진행되어 수술을 하여도 완치가능성이 매우 줄어들게 된다.위암 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암이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증상이 있으면 이미 늦었을 경우가 흔하다.

이런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우리나라 사람은 남녀 모두 40세 이후에는 1년에 한번씩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그러나 아무런 증상도 없는데 병원에 가서 덮어놓고 위 내시경 검사를 받자고 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내시경 검사가 아니고 허연 횟가루 같은 약을 마시고 몸을 돌려가면서 위사진을 찍는 위X선 촬영법도 있지만 이 방법은 매우 작고 평평한 모양의 조기위암 발견에는 어려움이있고 또 의심이 되면 조직검사가 동시에 가능한 위 내시경검사가 다시 필요하기 때문에 위암의 조기 발견에는 역시위 내시경 검사가 유리하다.

최근에는 조기위암의 치료도 상당히 발전되어 매우 작은조기위암은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위 내시경을 사용해서암 부위만 도려내는 점막절제 치료도 많이 시행된다.그러나 이것은 암이 주위에 퍼지지 않았고 크기가 작아야만 한다는 제한점이 있다.

민 영 일 서울중앙병원건강센터 소장
2001-06-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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