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첫 ‘별’ 누가 따나

여성 첫 ‘별’ 누가 따나

입력 2001-06-16 00:00
수정 2001-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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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별은 누가 따나.

그동안 ‘설’로만 떠돌던 여성장군 탄생이 14일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의 국회 국방위 답변에 따라 기정사실화됐다.김 장관이 “진급관리 방침에 따라 올해 최초로 여상장군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여성 장교는 보병·헌병·정훈 등 15개 병과에 501명과간호장교 796명 등 모두 1,297명이 근무중이다.

현재 장군 진급이 가능한 대상자는 육군의 민경자(閔慶子·49·여군24기)·엄옥순(嚴玉順·45·〃) 대령 등 전투병과 출신 대령 2명과 간호장교 5명 등 7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주변에서는 ‘첫 탄생’이란 상징성 때문에 전투병과 출신 두 대령의 경쟁으로 압축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여군담당관을 맡고 있는 민 대령은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딴 학구파.미혼이며 여군학교 교관,여군학교장 등 주로 여군관련 보직을 거쳤다.엄대령은 단국대 영문학과를 나와 특전사 중대장,여군학교장,제2훈련소 연대장을 거쳐 현재 교육사령부 연구관으로 근무중이다.

여군학교 동기생인 두 대령의 임관연도는 76년.육사 32기와 임관 연도가 같다.규정에 따라 올 10월 장군 진급심사에 처음 들어가는 32기와 함께 ‘별’을 달 자격을 갖춘셈이다.

여성 장군 탄생이 여군의 사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비교적 온실에서만 근무한 경력,연령 등의 면에서 ‘특혜’라는 반발도 만만찮은 것이 사실이다.

노주석기자 joo@
2001-06-1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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