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지구는 ‘희망의 땅’

죽전지구는 ‘희망의 땅’

김성곤 기자 기자
입력 2001-06-11 00:00
수정 2001-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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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 너만 믿는다’ 경기도 용인 죽전지구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택업체들이 죽전에 목을 매고 있다.반면 용인시와 토지공사가 실시계획 승인을 앞두고 줄다리기를 하는 바람에 주택조합 아파트 주민과 땅을 갖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8월말 동시분양을 추진하고 있지만 용인시와 토공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사업이 지연될 것으로전망된다.이에 반발한 죽전지구 조합주택 가입자들은 오는15일 용인시청에서 집회까지 열기로 했다.

◆죽전은 재기무대?=죽전택지지구 아파트 사업에 참여하고있는 업체 가운데는 금융위기 이후 어려워진 기업들이 유난히 많다.죽전에서 가장 많은 공급물량을 보유한 현대건설은 유동성 위기로 출자전환이 결정된 상태다.극동건설과 건영은 법정관리 중이다.한라건설도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재기를 꾀하고 있다.

죽전은 분당과 가까운 택지개발이라는 점에서 분당과 서울 강남지역 청약통장 가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따라서 1순위 통장을 갖고 있는 주민들이 통장 사용을 미루면서까지 이곳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분양성이 있는 만큼 사업을 추진중인 업체들은 죽전 분양을 통해 붐을 일으키고 과거의 영광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죽전 분양을 계기로 본격적인 아파트 사업의재기를 꿈꾸고 있다.건영도 분양 성공을 통해 탈 법정관리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극동건설 역시 죽전을 디딤돌로 삼아 전통 건설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벼르고있다.

◆꼬이는 죽전=죽전은 택지지구 지정 이후 계속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실시계획 승인을 놓고 토공과 경기도가 1년 넘게 줄다리기를 벌이더니 이제는 토공과 사업 승인권을 쥔 용인시가 맞서고 있다.

한때 갈등을 빚던 하수처리장 문제는 용인시 전체가 활용할 수 있는 대용량으로 건설해야 한다는 용인시 안을 토공이 받아들였다.그러나 이제는 하수처리장과 인근 도로 건설 비용분담문제로 다시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토공은 용인시가 사업 승인권을 빌미로 죽전과 직접 관계없는 문제 등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용인시는 이 기회에 토공과 얽힌 문제를 한꺼번에 매듭짓지 않으면 앞으로 용인지역의 택지개발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없다는 자세다.

이들 두기관의 싸움에 피해를 보는 것은 조합주택 가입자들과 이곳에 땅을 보유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이들은 당초계획대로 라면 벌써 입주를 했을 텐데 아직 사업승인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15일에 열리는 집회에는 죽전 조합주택 가입자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분양은 언제쯤=조합주택인 현대 5,6,7,8차는 오는 7월중,우선 공급업체 6곳은 9월중 동시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용인시와 토공이 싸우고 있지만 지구 지정 이전,이곳에 땅을 보유하고 있던 조합과 업체에 대해서는 무한정 사업승인을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죽전을 기다리고 있는 수요자들이 많아 분양전망이 밝다”며 “다만,평당 분양가가 600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여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보다는 실수요 중심의 청약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1-06-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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