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투자 돈되네

고시원 투자 돈되네

김성곤 기자 기자
입력 2001-06-08 00:00
수정 2001-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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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이 틈새부동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고시지망생이 늘어난데다 일반 수험생들과 승진·전직을노리는 직장인들도 고시원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신림동 등 전통적인 고시촌은 물론 강남 등 도심지까지 고시원(건축법상 독서실)이 확산되고 있다.월세수입을노린 투자자도 속속 진입하고 있다.

■고시원 건축붐 고시원의 메카인 신림동은 요즘 고시원 건축이 한창이다.관악구에만 신축중인 고시원이 100여곳에 달한다.서울시 도시계획법이 개정돼 용적률과 건폐율이 강화되기 이전에 너도나도 고시원 증축에 나섰기 때문이다.안정적인 수입을 노린 여유자금도 고시원으로 몰리고 있다.

■역세권 고시원 늘어 고시원이 지방에서 상경한 사람들의대체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승진이나 전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도 많이 찾는다.강남역과 역삼역,선릉역,삼성역을 비롯 양재역,신사역 등 7·3호선 역세권에 많이 들어서고 있다.

■수익 짭짤 보증금 100만∼1,000만원에 월 20만∼50만원대가 많다.신림동은 화장실 포함해 3.5평짜리 원룸이 월 35만∼45만원.세면대가 딸린 5.5평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50만원 정도다.

신림동에서 고시원을 새로 건축한 A모씨의 경우 이면도로변에 자리잡고 있는 70실(실당 3.5평) 짜리 고시원을 짓는데 부지매입비(8억1,000만원),건축비(8억7,750만원),취득세와 등록세 등 기타 비용(7,250만원) 등 모두 17억6,000여만원이 들었다.이 가운데 6억원은 연리 8.5%로 대출받았다.

미니 원룸 형태의 이 고시원은 보증금 100만원에 월 40만원으로 월수입은 2,800만원.관리비(700만원),대출이자(425만원)를 빼면 월 1,675만원의 수익이다.실투자비 대비 연수익률이 18.44%에 달한다.

수익면에서는 토지매입비가 필요없는 임대고시원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선릉역주변에서 고시원을 하는 C모씨는 90평을 임대해 1.5평짜리 40실을 운영 중이다.시설비 명목 권리금이 8,000만원,보증금 7,000만원에 월임대료는 280만원.반면 월수입은1,200만원으로 임대료 등 지출 총액을 빼면 700만원으로 월평균 수입은 500만원선이다.

■투자유의 사항 건축법상 근린생활시설중 독서실로 승인이난다. 따라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특히 방화시설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세금도 문제다.고시원이 부가세를 부담하는 숙박업이라는 판결이 나와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이다.

무조건 싸다고 수요가 많은 것도 아니다.커뮤니티 공간이나 사생활보호,주거면적과 수납장,동선라인,화장실 등 쾌적성을 많이 따지는 추세다.가격대는 월 30만원 내외가 수요가 많다.

임대고시원을 할 것인지 건설고시원을 할 것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임대고시원은 수익률이 높지만 영업권에 제약이따를 수 있다.시설을 바꿀때 주인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2년후에 건물주가 탐이 나서 재계약을 안하는 수도 있다.장기임대계약이 유리하다.

또 고시원만을 위해 건설한 뒤 수요가 감소해 다른 용도로바꿀 경우 전환이 쉽지 않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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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기자 sunggone@
2001-06-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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