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뒤늦은 당원 끌어안기

부시 뒤늦은 당원 끌어안기

입력 2001-06-07 00:00
수정 2001-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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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미 상원 장악 이후 부시 미 대통령의 행보가 바빠졌다.취임 이후 공화당내 미약한 터전을 이유로 안면 넓히기에 주력해 왔던 그가 이제 당원들과 깊이있는 대화를모색하며 동요를 보이는 공화당을 추스리는데 직접 나서는한편 민주당 진영 인사들에게도 화해 제스처를 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부시 대통령으로선 공화당내 여론 분열의 위기감은 물론향후 정책 추진의 어려움이란 이중고를 가만히 보고만 있을수 없는 실정이다. 최근 매케인 의원 탈당설까지 거론되는가운데 한쪽에서 공화당 수뇌부의 외골수적인 정책 추진에대해 상당한 반감이 노출됐다는 판단에 따라 ▲당원들의 문제점 제기를 충분히 반영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공화당과의 친밀도를 더 확대한다는 속셈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미 지난 주말 탈당설이 나돌아 공화당내파장을 일으켰던 존 매케인 의원을 만나 수시간 동안 환담했다.탈당과 대선 출마설이 다시 나온 그에게 부시 대통령이 무슨 제안을 하고 어떤 내용의 말을 주고받았는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는 또 제임스 제퍼즈 의원과 같이감세정책에 상당한 비판을 가했으며 최근 백악관과 거리를두고 있는 ‘제2의 제퍼즈’ 링컨 샤피 의원도 만나 거리감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당내 인사 외에 부시 대통령으로선 상임위원장직을 모두민주당에 넘겨줘 정책의 표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수장 톰 대슐 원내총무를 만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그는 7일 대슐을 백악관으로 초청,양당 지도부의 초당적 협력자세를 적극 모색한다는 입장이다.7일은 바로 최근 의회를통과한 1조3,500만달러 규모 감세안에 대통령으로서 서명,법안을 발효시키는 날이며,서명식에 대슐 총무를 함께 세워초당적 자세의 중요성을 과시한다는 방침이다.

백악관은 특히 5일에만 12명의 고위공무원 내정자 명단을의회에 보내는 등 고위공무원 임명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대슐 총무에게 인준에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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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2001-06-0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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