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한동대사태 ‘일파만파’

포항 한동대사태 ‘일파만파’

입력 2001-05-29 00:00
수정 2001-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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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재단 운영권과 현직 총장·부총장의 법정구속 문제 등을 둘러싼 경북 포항 한동대 사태의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있다.

한동대 교수회는 28일 포항시청 기자실에서 성명서를 통해“현직 총장과 부총장을 법정 구속한 충격적인 이번 판결은형평성·타당성 등이 결여됐다”며 김영길(金泳吉·62) 총장과 오성연(吳誠衍·63) 부총장의 석방을 촉구했다.

반면 포항지역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한동대정상화추진위원회(한정추)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교수협의회의 주장은 학자적 양심과 용기를 보여 주지 못한 애석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 총장과 오 부총장은 지난 11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법정 구속됐다.

한동대는 환경업체인 ㈜유봉산업의 송태헌(宋台憲·67)씨가 320억원을 투자해 93년에 재단을 설립,95년 개교했다.당시한국과학기술원 교수로 있던 김영길씨가 초대총장으로 취임,국내 최초로 무전공·무학과 입학제도 도입과 실용주위적 교육을 주창하며 개교 2년만에 교육부로부터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교육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하지만 기독교 교육과 소수정예 위주의 교육방침으로 포항시민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설립자 송씨가 94년 폐기물매립장 붕괴사건으로 경영난을 겪게 되자 재단을 포항 선린병원에 넘겼으며 이과정에 서울 O교회도 학교 경영권에 참여하게 됐다.

하지만 송씨는 부채 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같은 해 10월 재단 반환소송과 함께 학교를 포항시립대학으로 환원하겠다고 선언,분쟁이 본격화됐다.이후 송씨와 김 총장은 서로 고소·고발·민사소송을 내는 등 대립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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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김상화기자 shkim@
2001-05-2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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