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20억원 이상 기부자에 대한 기여입학제’ 계획안을 지난 3월 교육인적자원부와 청와대에 공식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연세대측이 지난 24일 총학생회가 ‘역대 이사장,총장,총동문회장 등 학교발전 기여자와 20억원 이상 기부자에 대한 기여입학 허용’ 등의 내용을 담은 문건을 공개하자 “교육부에 제출하기 전 검토 과정에서 폐기한 것”이라는 해명을 뒤집는 것이어서 ‘도덕성 시비’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교육부 학술학사지원과 엄상현(嚴尙鉉)과장은 25일 “지난3월10일 연세대 김우식(金雨植)총장이 한완상(韓完相)부총리겸 교육부장관과 만나 20억원 기부금 부분이 담긴 ‘연세대발전을 위한 기여우대제 실시 계획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문건은 지난 1월 이영선(李榮善)기획실장 등이 참석한 기여우대제 연구위원회 회의에서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획실장은 “폐기된 줄 알았는데 부총리와 청와대 교육수석에게 비공식적으로 전달된 것 같다”면서 “본의 아니게물의를 일으켰지만 법 테두리 안에서 기여입학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세대는 이날 이 기획실장과 김하수(金河秀)입학관리처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기여우대제도 실무위원회’를 발족했다.
연세대는 실무위원회를 통해 학내·외 여론을 수렴한 뒤 합리적인 도입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어서 비난 여론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류길상기자 ukelvin@
이는 연세대측이 지난 24일 총학생회가 ‘역대 이사장,총장,총동문회장 등 학교발전 기여자와 20억원 이상 기부자에 대한 기여입학 허용’ 등의 내용을 담은 문건을 공개하자 “교육부에 제출하기 전 검토 과정에서 폐기한 것”이라는 해명을 뒤집는 것이어서 ‘도덕성 시비’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교육부 학술학사지원과 엄상현(嚴尙鉉)과장은 25일 “지난3월10일 연세대 김우식(金雨植)총장이 한완상(韓完相)부총리겸 교육부장관과 만나 20억원 기부금 부분이 담긴 ‘연세대발전을 위한 기여우대제 실시 계획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문건은 지난 1월 이영선(李榮善)기획실장 등이 참석한 기여우대제 연구위원회 회의에서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획실장은 “폐기된 줄 알았는데 부총리와 청와대 교육수석에게 비공식적으로 전달된 것 같다”면서 “본의 아니게물의를 일으켰지만 법 테두리 안에서 기여입학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세대는 이날 이 기획실장과 김하수(金河秀)입학관리처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기여우대제도 실무위원회’를 발족했다.
연세대는 실무위원회를 통해 학내·외 여론을 수렴한 뒤 합리적인 도입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어서 비난 여론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류길상기자 ukelvin@
2001-05-2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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