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김우중 고발’발표 안한 까닭은?

공정위‘김우중 고발’발표 안한 까닭은?

입력 2001-05-26 00:00
수정 2001-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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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고서도 한달 넘게 발표하지 않고 ‘조용히’지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대우자동차 노조의 김우중 체포결사대가 프랑스로 날아가고, 국제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등 김 전회장 문제가 사회적으로 뜨거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검찰에 고발까지 하고 발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이상하다.

25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의원이 대우그룹의 7개 위장계열사 소유 의혹을 제기하면서 조사에 들어갔다.지난해 11월8일부터 12월15일까지 조사를 벌인 결과 6개사는 위장계열사라는 판단을 내렸다.

공정위는 올 2월에 전원회의에 상정했고 4월2일 전원회의에서 김 전회장 검찰 고발을 의결했다.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보낸 것은 4월11일.관계자들은 “김전 회장은 이미 여러건으로 고발조치돼 있는 터여서 공정거래법 위반혐의로 추가고발한 정도에 불과해 발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정부의 공식 결정과 조치를 국민에게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박정현기자

2001-05-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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