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이·팔에‘보고서’이행 촉구

부시, 이·팔에‘보고서’이행 촉구

입력 2001-05-24 00:00
수정 2001-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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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예루살렘 AP AFP 연합]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3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미첼보고서가 제시한 건의를 지켜 중동에서의 폭력을 종식시킬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촉구했으며 이들은 미첼보고서의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확답했다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두 지도자에게 미국과함께 협력해 미첼보고서가 건의한 내용을 실행할 틀을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라파트 수반의 측근인 나빌 아부 루데이나는 아라파트가 부시 대통령에게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미국이 개입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평화를 위해 기꺼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었다.

한편 샤론 총리는 하루 전인 22일 미첼보고서가 요구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내 유대인 정착촌 건설 전면중단을거부했다.그러나 샤론 총리는 대신 팔레스타인이 휴전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무력공격을즉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빈야민 벤 엘리제르 국방장관은 인명 피해 우려 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발포를 중단할 것을 군에 명령했다.

이에 대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고위 측근인 압델 라흐만은 샤론 총리는 명백히 미첼보고서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히고 “만약 이스라엘로부터 점령지 및 정착촌 철수에 관한 말을 듣지 못한다면 우리의 저항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1-05-2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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