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건, 허준에 졌다

왕건, 허준에 졌다

입력 2001-05-22 00:00
수정 2001-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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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로 관심을 모았던 지난 20일의 ‘태조 왕건-궁예의 최후’편은 아깝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 TNS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태조 왕건’의 전국 시청률은 56.2%였다.

이는 지난해 4월 방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였지만 MBC드라마 ‘허준’의 역대 최고시청률 60%를 넘지 못했다.또 TV를 켜놓은 가정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 시청점유율도 76.5%로 ‘허준’의 77.5%에 1%포인트 모자랐다.

이날 120회분 방송에서 궁예는 왕건의 반란군에 쫓겨 명성산 기슭에 피신해있다가,결국 다른 도리가 없음을 깨닫고 왕건에게 자신이 못다 이룬 대업을 이뤄줄 것을 당부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파란만장한 일생을 마감했다.

제작진은 궁예의 힘에 바탕을 둔 강렬한 카리스마가 드라마 전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인정하면서,앞으로는 왕건의 합리적인 사고와 정치전략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조 왕건’의 작가 이환경씨는 “언론에 궁예의 최후가 너무 많이 소개되어 오히려 시청률을 반감시킨 것 같아 아쉽다”면서 “후백제의 견훤과 아들들이 벌이는 권력갈등,비참하게 멸망을 맞이하는 신라와 마의태자 이야기 등이 궁예가 떠난 ‘태조 왕건’의 새로운 흥미거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송하기자 songha@
2001-05-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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